"한국 자체 핵무장 찬성론 커질 것"…트럼프 과거 발언 보니
【 앵커멘트 】 (이렇듯) 트럼프의 귀환은 한반도 정세에 적잖은 변화를 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 기조 속에 한국 자체 핵무장 얘기가 다시 나오고 있습니다. 최윤영 기자입니다.
【 기 자 】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 빅터 차 석좌는트럼프 귀환으로 외교정책이 미국 우선주의 기조로 간다면 한국 핵무장에 부정적이던 전문가들이 찬성으로 대거 전환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콜비 전 국방부 차관보도 지난 5월 한미가 북핵 억제에 모든 선택지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 핵무장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했고,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도 반대 이유가 없다고 했습니다.
무엇보다 대통령이 된 트럼프 당선인이 과거 한국의 핵무장에 대해 우호적 발언을 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대통령 당선인(2016년 후보 시절) - "일본은 북한에게서 자체 방어하는 게 낫습니다. 한국도 스스로 지키는 게 낫습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핵보유를 인정할 수밖에 없는 만큼, 한국도 핵을 보유함으로써 북한의 도발을 막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울러 트럼프 참모들 가운데는 한국이 핵을 가짐으로써, 오히려 북한을 비핵화로 끌고 나오기 더 용이해질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트럼프 2기는 북한 핵을 용인하는 현실론적 접근, 소위 핵 군축론적 비핵화 협상 타결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 경우에는 한국 자체 핵무장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지게…."
하지만, 핵무장론이 비핵화라는 전 세계적 흐름과는 맞지 않아 실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군사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 최윤영 기자 / choi.yoonyoung@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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