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작은 거인’, 장신 숲 뚫고 3점슛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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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신장 198센티미터, 피지컬 괴물들이 뛰고있는 미국 프로농구 NBA 무대에 한 '작은 거인'이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키 172센티미터의 일본인 가드가 그 주인공입니다.
김호영 기자입니다.
[기자]
장신의 수비들을 뚫고 여유롭게 공을 몰며 하프라인을 넘습니다.
그 순간 속도를 내며 높게 점프하더니, 그대로 3점슛을 성공시킵니다.
172cm '단신 거인'으로 불리는 일본 카와무라 유키의 NBA 데뷔 후 첫 3점슛입니다.
빠른 스피드로 몰고 간 공을 놓치는가 싶더니, 이번에는 등 뒤로 환상적인 '노룩 패스'를 만듭니다.
[현지 중계]
"등 뒤로 패스합니다! 눈이 뒤에도 달린 것 같습니다!"
관중객들은 물론, 동료들도 열렬히 환호합니다.
그의 존재감은 이미 국제대회서 상당합니다.
올 여름 파리 올림픽에서 222cm의 웸반야마를 상대로 29점을 득점해 화제를 일으킨 바 있습니다.
이후 미국으로 와 NBA 멤피스와 계약해 꿈을 이뤘습니다.
[카와무라 유키 / 멤피스 그리즐리스 (지난달)]
"(팬들의 응원을 받는 건) 특별한 일입니다. 승리하는 건 기쁜 일이지만 저는 더 잘할 수 있었습니다. 나아지기 위해 매일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규시즌 동안 최대 45일 팀원으로 등록될 수 있는 제한적인 계약입니다.
하지만 프리시즌부터 날카로운 득점력을 선보이며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타고난 운동실력으로 NBA의 역사를 쓴 '단신 레전드'가 있습니다.
NBA 역사 상 최단신인 160cm 먹시 보그스는 장신 선수들 사이를 돌파하며 오랜 기간 주전 선수로 활약했습니다.
네이트 로빈슨은 175cm에 불과하지만 2000년대 초반 덩크 컨테스트에서 우승까지 거머쥐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편집 : 조성빈
김호영 기자 kimhoyoung11@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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