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봉합된 친윤-친한 갈등? 낮은 대통령 지지율, 고심 깊은 한동훈
【 앵커멘트 】 국회 출입하는 김지영 기자와 윤석열 대통령의 기자회견 이후 정국 뉴스추적 해보겠습니다.
【 질문 1 】 김 기자, 앞서 리포트에서 봤지만 민주당이 2주째 장외 집회를 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로 다가온 이재명 대표의 선고와는 전혀 무관한 건가요?
【 답변 1 】 오늘 민주당이 주최한 장외 집회의 주제는 '김건희 여사 특검 촉구'입니다.
오는 14일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용산과 여권을 압박하는 모양새인데요.
민주당은 부인하지만 국민의힘은 사실상 '이재명 방탄 집회'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에서 오는 15일 공직선거법, 25일 위증교사 1심 선고 모두 유죄가 나오면 집회 동력이 급격히 약화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질문 2 】 국민의힘은 모처럼 민주당을 상대로 한 목소리를 내는 것 같은데 대통령 기자회견 이후 친한-친윤 갈등은 사라진 건가요?
【 답변 2 】 윤석열 대통령이 김 여사 활동 중단과 특별감찰관을 수용하면서 친한계 반발은 일단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기자회견 직후에는 친한계의 불만이 터져 나왔지만 한동훈 대표가 '중요한 것은 실천'이라고 평가하자 친한계도 말을 아끼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특감 추진 하나로 간극이 좁혀지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친한계 의원들에게 물어보니 "특감은 민주당의 김건희 여사 특검 공세를 차단하는 최소한의 수단"이라며 "김 여사 관련 논란이 더이상 불거지지 않는 것이 관건"이라고 했습니다.
아직 친한-친윤 갈등의 불씨가 꺼지진 않은 셈입니다.
【 질문 3 】 그런데 중요한 건 민심이잖아요. 대통령 회견 이후에도 대통령 지지율이 더 내려갔는데 한 대표가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 답변 3 】 한동훈 대표가 고민하는 게 바로 이 지점입니다.
임기 반환점으로 대통령 임기가 아직 절반이 남은 상황에서 정부와 각을세우고 당이 분열되는 건 한 대표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지지율로 나타난 민심을 외면할 수도 없죠.
20%가 안 되는 지지율로는 국정 동력을 확보하기도 어렵지만 차기 대권 주자로 꼽히는 한 대표에게 그대로 부담이 전가되는 만큼 차별화를 안 할 수도 없습니다.
친한계 핵심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방향성에 대한 치열한 설전이 있었다"며 "지금으로서는 속도감 있는 구체적 실천을 주문하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습니다.
【 질문 4 】 임기 반환점을 맞는 대통령실도 고민이 깊을 것 같은데요?
【 답변 4 】 대통령실은 여론 추이를 지켜보며 분위기 쇄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 사장에 응모했던 강훈 정책홍보비서관이 자진 사퇴한 것처럼 한 대표가 김 여사 라인이라고 의혹을 제기한 참모들이 스스로 물러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좀 이르지만 장관 개각설도 나옵니다.
하지만 민주당이 명 씨의 추가 녹취가 있다고 밝히면서 여차하면 정부 여당의 쇄신 조치 이후 터뜨리겠다는 전략을 쓰고 있습니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유일한 해결책은 모든 것을 사실대로 밝힐 수 있는 특검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여권 지도부 한 인사는 "가장 우려스러운 건 민주당이 명 씨와 대통령 또는 김 여사 음성이 담긴 녹취를 가지고 있느냐"라며 "신중한 대응이 필요한 이유"라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 앵커멘트 】 김 기자, 잘 들었습니다.
[김지영 기자 gutjy@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김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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