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선의 비극이었나…금성호 수색 구역 확대

공국진 2024. 11. 9.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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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어선 침몰사고가 발생한 제주 해상에선 실종자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평소보다 많았던 어획량 때문에 어선이 전복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공국진 기자입니다.

[기자]
바다 한복판에 부이가 둥둥 떠 있습니다.

부이 주변에선 해경 잠수사들이 수중 수색을 벌입니다. 

어제 새벽 금성호가 침몰한 지점입니다.

해경은 이틀째 수색을 벌였지만 실종자 12명은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해경은 이 지점을 중심으로 동서 37㎞, 남북 19㎞까지 수색 구역을 확대했습니다.

부산 선적인 금성호는 등대 역할을 하는 등선과 운반선 등 6척으로 선단을 꾸려 지난 7일부터 고등어 조업을 해왔습니다. 

어획물을 운반선에 옮긴 뒤 다른 운반선을 기다리는 과정에서 오른쪽으로 뒤집혔습니다. 

왼쪽에선 등선 한 척이 줄을 이용해 잡아주고 있었지만 사고를 막진 못했습니다.

[구조선박 관계자]
"(등선이 왼쪽에서) 줄을 끌고 있는데도 오른쪽으로 넘어갔다는 게 배 복원력을 잃었다는 소린데, 무게를 못 버텨서 그물 무게를."

구조된 선원 13명도 평소보다 어획량이 많았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첫 운반선에 실렸던 고등어의 양은 20kg씩 만 상자로, 200톤에 달합니다.

[김대철 / 제주해양경찰서 수사과장]
"보통 3회~5회 동안 작업할 양을 한 항차에 한 횟수에, 평소보다 많은 어획량이 금성호의 복원성 상실의 어떤 원인이 되었는가 조사합니다"

내일 저녁쯤엔 크레인 바지선이 사고 현장에 도착해 심해 수색과 함께 그물 제거 작업에 들어갑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한익
영상편집 : 이승은

공국진 기자 kh247@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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