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라면 먹고 갈래?’가 아니라 ‘이것 마시러 가자’고 말하면 플러팅이라는데 [남돈남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2~3년 새 남양유업의 초콜릿 가공우유 '초코에몽'이 잘파세대에게 인기를 끌며 다시 주목받고 있다.
2011년 4월 출시된 초코에몽은 남양유업을 대표하는 초콜릿 가공 우유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초코에몽 개발 당시 우리나라 초코우유 시장에서 잘 판매되는 제품 용기에 공통적으로 캐릭터가 새겨 있었다"며 "이점을 공략해 아이부터 어른까지 전 연령대에 인지도가 높은 도라에몽을 제품 대표 캐릭터로 선택해 용기에 넣었다"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진한 초콜릿 풍미에 인기…약 5억개 팔려
최근 2~3년 새 남양유업의 초콜릿 가공우유 ‘초코에몽’이 잘파세대에게 인기를 끌며 다시 주목받고 있다. 잘파세대는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Z세대’와 2010년 이후 출생한 ‘알파 세대’를 합친 신조어다.
코로나19 발생 이전까지만 해도 이성에게 “커피 한 잔 할까?”, “라면 먹고 갈래?”라는 말을 건네며 호감을 표시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잘파세대에게는 초코에몽이 일종의 사랑의 매개체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로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남녀간의 연애에 초코에몽을 활용한 영상이 꽤 있다.
2011년 4월 출시된 초코에몽은 남양유업을 대표하는 초콜릿 가공 우유이다. 초코에몽은 코코아분말이 들어간 초코우유이기 때문에 출시 초기에는 아이들을 위한 음료로 인식됐다.
초콜릿에서 ‘초코’를, 일본 만화 인기 캐릭터이자 세계적으로도 팬층이 두터운 ‘도라에몽’에서 ‘몽’을 따서 초코에몽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먼 곳에서도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제품 포장 전면에 노란색을 사용했으며, 신나는 표정으로 뛰는 듯한 모습의 도라에몽을 넣어 소비자들이 친숙하게 느끼도록 디자인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초코에몽 개발 당시 우리나라 초코우유 시장에서 잘 판매되는 제품 용기에 공통적으로 캐릭터가 새겨 있었다”며 “이점을 공략해 아이부터 어른까지 전 연령대에 인지도가 높은 도라에몽을 제품 대표 캐릭터로 선택해 용기에 넣었다”고 설명했다.
남양유업은 우리나라에 판매 중인 여러 초코우유를 조사하면서 초코우유 시장을 분석했다.
남유유업 관계자는 “조사 결과 여러 초코유유들 맛이 비슷했다. 즉 큰 차별점이 없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코코아 함유량을 높여 진한 초콜릿 풍미를 느낄 수 있게 제품을 개발·출시해 초코우유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어렸을 때 초코에몽을 먹고 자란 세대가 성인이 돼서도 초코에몽을 즐겨 마시면서 초코에몽은 꾸준히 판매돼 올해 10월 누적 판매량 약 4억8000만개(190㎖ 기준)를 기록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초코에몽 브랜드를 활용해 다양한 유형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지난해 ‘초코에몽 초코쭈쭈바’, ‘초코에몽 초코 생크림빵’, ‘밀크에몽 밀크 생크림빵’ 등을, 올해 ‘초코에몽 생초코바’ ‘초코에몽 모나카’ 등을 출시한 게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남양유업은 올해 1월 최대주주가 사모펀드(PE) 한앤컴퍼니로 변경되며, 60년 동안 이어온 오너 체제를 끝냈다. 우유(맛있는우유GT), 분유(아이엠마더), 발효유(불가리스), 가공유(초코에몽), 차(17차), 단백질(테이크핏) 등이 주력 제품이다.
남양유업 입장에서는 사업성이 거의 없지만 뇌전증, 선천성 대사질환 등 특수 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특수분유도 계속 생산하면서 사회 공헌에도 앞장서고 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올해 8월 주주와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해 ‘준법∙윤리 경영 강화 쇄신안’을 내놓는 등 경영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줄 수 있는 무기 이미 다 줬다”…우크라 전투기 요구 거절한 이 나라 - 매일경제
- “대만이 미국 반도체 산업 훔쳐”…트럼프 재당선에 놀란 TSMC, 中에 첨단 AI 칩 공급 중단 - 매일
- 집값 정확히 반반했다는 한영♥박군…“이제 각자의 길로” - 매일경제
- ‘13살 차이’ 정우성 신현빈 열애설 초고속 부인 - 매일경제
- “떠난 의료진 몫까지 일하겠다”…아주대병원 소아응급실, 토요일 정상 진료 재개 - 매일경제
- “그저 열심히 일 했을 뿐인데”…세 아이 둔 40대 시한부 가장 안타까운 사연 - 매일경제
- “오늘 부산에 100만 인파 몰린다”…행안장관, ‘불꽃축제’ 현장 점검 - 매일경제
- “트럼프 수혜주? 미국은 방산株, 한국에선”…검증된 고수 4인방의 추천은 - 매일경제
- 한동훈 “尹규탄 집회 이재명이 총동원령…상식적인 시민들 동참 않을 것” - 매일경제
- “모든 투수들 두렵게 할 것” 김도영, 프리미어12 주목해야 할 8인 선정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