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서 ‘윤석열 퇴진’ 촉구 집회···참가자 10명 체포

최민지 기자 2024. 11. 9.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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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서울 숭례문 일대에서 열린 민주노총 전태일열사 정신계승 2024 전국노동자대회·1차 퇴진 총궐기에서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9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에서 참가자 10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열린 ‘윤석열 대통령 정궈 퇴진 1차 총궐기’에서 10명의 참가자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됐다.

이들은 경찰관을 폭행하거나 경찰의 해산 명령에 불응한 혐의 등을 받는다. 현장에 들어서려는 참가자들과 경찰이 충돌하면서 일부 참가자가 연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경찰청은 “민주노총이 도심권에서 벌인 집회가 세종대로 전차로를 점거하고 경찰관을 폭행하는 등 심각한 불법집회로 변질됐다.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엄정 수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는 이날 세종대로 일대와 숭례문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윤석열 정권 퇴진 1차 총궐기’를 열었다. 해당 본부에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전국민중행동, 진보대학생넷 등이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세종대로 전 차선과 인도 위에서 집회를 진행했다. 집회 참가자는 주최측 추산 10만명이다. 참가자들은 ‘참지 말고 몰아내자!’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쳤다.

최민지 기자 mi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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