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습격' 사슴 나흘 만에 잡혀…오토바이 사고로 2명 사망
[앵커]
오늘(9일) 새벽 경기 남양주에서 불법 좌회전하던 차가 오토바이를 쳐 두 명이 숨졌습니다. 수원시 광교 일대를 활보하던 사슴은 나흘 만에 붙잡혔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여도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9일) 새벽 1시 30분쯤 좌회전하는 승용차를 맞은편에서 직진하던 오토바이가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좌회전이 금지된 삼거리에서 승용차가 불법 좌회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겁니다.
10분 뒤 경찰차와 구급차가 옵니다.
오토바이 운전자인 남성과 뒷자리에 탄 여성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승용차 운전자는 음주나 마약을 한 상태는 아니었으며 경찰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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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남성 3명이 사슴의 눈을 가리고 다리를 묶습니다.
나흘 동안 수원시 광교 일대를 활보한 사슴입니다.
달리는 차 앞으로 도로를 가로지르고 소방관들이 그물을 들고 오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광교호수공원과 광교저수지 산책로에선 시민 2명이 사슴뿔에 찔리기도 했습니다.
[최준호/피해자 : 어, 사슴이구나. 절 응시하고 있더라고요. 저 지나갈 때쯤에 갑자기 저한테 돌진하더라고요.]
시와 경찰, 소방 등은 종합상황반을 꾸렸고 나흘 만에 사슴을 붙잡았습니다.
구조단은 어젯밤 10시부터 잠복해 있다 사슴을 발견하고 생포했습니다.
현재 야생 사슴은 멸종 상태라 농장주가 유기했거나 농장을 탈출한 것으로 보입니다.
소유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유기동물 입양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화면제공 수원시]
[영상취재 이경 / 영상편집 김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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