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재소환…“가짜 뉴스 왜 조사 받냐”
[앵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어제에 이어 오늘도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명 씨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만 조사를 받으러 왔다며 언론이 제기한 여러 의혹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보도에 이형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명태균 씨는 예정된 시간보다 다소 늦은 오늘(9일) 오전 9시 50분쯤 검찰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어제 8시간가량 조사받은 데 이어 이틀쨉니다.
명 씨는 오늘도 취재진 앞에서 언론에 거듭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자신에 관한 여러 보도 사례를 언급하며 허위라고 주장했습니다.
[명태균 : "여러분들이 계속 거짓의 산을 만들고 거기에 또 거짓이 나오고, 또 거짓이 나와서 저를 이렇게 만들었습니다."]
이어 자신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만 조사를 받으러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명태균 : "정치자금법 위반에 대해서 제가 조사를 받아야 하죠. 왜 여러분이 쓴 허위 보도, 가짜뉴스를 가지고 제가 왜 조사를 받아야 합니까?"]
또,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나눈 대화 내용들에 대해선 '가십거리'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명태균 : "그게 그렇게 중요합니까? 대통령하고 여사하고 나눈 가십거리가 본인들한테 그렇게 중요합니까?"]
명 씨는 2022년 창원의창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김영선 전 의원으로부터 세비 등 9천여만 원을 받은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명 씨가 김 전 의원의 공천을 도운 대가로 받은 돈인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한편, '공천 개입 의혹'을 제기한 강혜경 씨 측은 명 씨가 돈 문제로 사안을 축소시키려 한다며, 이번 사건의 본질은 국정 농단과 선거 부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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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관 기자 (par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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