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빈에게 쏟아지는 대만 언론 관심…개막전 선발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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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2024 프리미어12에서 1차 목표를 슈퍼라운드(4강) 진출로 설정한 류중일호의 운명은 대회 개막전인 13일 대만전에 달렸다.
한국 야구대표팀 전력 분석 기사를 대만 언론에서 찾아보기 어렵지 않다는 사실에서 개막전에 대한 대만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대만 언론은 곽빈(두산 베어스)과 고영표(kt wiz) 둘 중 한 명을 대만전 선발로 예상하고 일찌감치 현미경을 들이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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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이번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2024 프리미어12에서 1차 목표를 슈퍼라운드(4강) 진출로 설정한 류중일호의 운명은 대회 개막전인 13일 대만전에 달렸다.
대만, 쿠바(14일), 일본(15일), 도미니카공화국(16일), 호주(18일)까지 만만한 팀은 한 곳도 없지만, 일단 대만과 개막전에서 승리해야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다.
이는 개최국 대만도 마찬가지다. 한국 야구대표팀 전력 분석 기사를 대만 언론에서 찾아보기 어렵지 않다는 사실에서 개막전에 대한 대만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대만 언론은 곽빈(두산 베어스)과 고영표(kt wiz) 둘 중 한 명을 대만전 선발로 예상하고 일찌감치 현미경을 들이대는 분위기다.
대만이 내부적으로 개막전 선발 등판 후보로 점찍은 선수는 곽빈으로 보인다.
한국 야구대표팀이 첫 대만 공식 훈련을 소화한 9일 타이베이 톈무 구장에는 적지 않은 대만 취재진이 몰렸다.
이들이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을 통해 인터뷰를 요청한 선수는 곽빈이다.
대만 언론은 곽빈이 올 시즌 KBO리그에서 15승을 거둔 다승왕이며, 시속 150㎞가 넘는 강속구 투수라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다.
곽빈은 올해 KBO리그에서 30경기 167⅔이닝을 던져 15승 9패 평균자책점 4.24로 활약해 원태인(삼성 라이온즈)과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대만 야구대표팀은 자체 훈련 때 곽빈 투구 영상을 야구장에 집중적으로 틀어놓는 것으로 알려졌다.
곽빈은 '대만에서는 가장 중요한 선수로 생각한다'는 대만 취재진의 질문에 "저보다 다른 선수들이 더 좋기 때문에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또한 '한국팀 에이스인데 압박감을 느끼나'라는 물음에는 "나는 에이스가 아니다. 에이스는 따로 있다"고 말을 아꼈다.
13일 대만전 선발 등판이 유력한 후보는 곽빈과 고영표다.
류중일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은 전력 노출을 막기 위해 한국 취재진에게까지 대만전 선발을 비밀에 부쳤다.
류 감독은 이날 대만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대만 언론에서는 누가 개막전 선발로 나가는 것으로 예상하나"라고 역으로 취재를 시도했다.
한 대만 기자가 곽빈과 고영표를 거론하고는 한국말로 "맞아요? 맞아요?"라고 묻자 웃으며 "몰라요"라고 재치 있게 넘어가는 모습도 보여줬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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