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게 죄스럽다”…필사적으로 동료 14명 구한 금성호 항해사 다시 바다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 비양도 해상에서 침몰한 135금성호(금성호)의 실종 선원 가족들의 가슴이 타들어가고 있다.
2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된 제주 해상에서 발생한 금성호 침몰 사고에서 필사적으로 동료 선원을 구한 A 항해사는 이날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직책을 다 떠나서 선원 모두가 가족 같은 사이였다"며 "살아있는 게 죄스럽다"고 말을 아꼈다.
답답하고 애타는 실종자 가족 10여명은 이날 오후 한림항에서 제주항으로 이동해 500톤급 해경 경비함정을 타고 사고 해역을 찾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된 제주 해상에서 발생한 금성호 침몰 사고에서 필사적으로 동료 선원을 구한 A 항해사는 이날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직책을 다 떠나서 선원 모두가 가족 같은 사이였다”며 “살아있는 게 죄스럽다”고 말을 아꼈다.
구조된 금성호 선언들은 “이 항해사가 필사적으로 선원 다수를 구조했다”고 증언했다. 그가 구한 선원은 14명으로 알려졌다.
구조 작업을 마친 이 항해사는 한림항으로 귀환했지만 “선원들과는 길게는 몇 년, 짧게는 몇 개월을 알고 지내며 형, 동생 사이로 지냈다”며 다시 바다로 나가 수색 작업에 참여했다.
앞서 지난 8일 오전 4시 31분께 제주 한림읍 비양도 북서쪽 약 22km 해상에서 129t급 어선 금성호가 침몰했다. 사고 당시 한국인 16명과 인도네시아인 11명 등이 타고 있었다. 사고 직후 15명은 인근 어선 등에 구조됐지만 이 중 50대 한국인 2명이 숨졌다. 나머지 12명은 실종된 상태다.
해경 등은 사고가 난 8일 밤부터 9일 아침까지 밤샘 수색을 한데 이어 수색을 확대하고 있지만 실종자 발견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서의 중간 수사 결과에 따르면 금성호는 너무 많은 어획량 때문에 기울어져 전복된 것으로 추정된다.
김대철 제주해양경찰서 수사과장은 9일 오전 제주해양경찰청 브리핑에서 “금성호의 모든 생존 선원들의 진술에서 평소보다 어획량이 많았다는 이야기가 있었고 이를 유의미한 것으로 본다”며 “많은 어획량이 어선의 복원력 상실에 어떠한 원인이 됐는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단독] “이러다 한국 망한다”…사람도 돈도 미국으로 대탈출, 무슨 일 - 매일경제
- 오늘의 운세 2024년 11월 11일 月(음력 10월 11일) - 매일경제
- “유령도시인 줄 알았다”…상가 무덤 된 이 동네, 앞으론 싹 바뀐다는데 - 매일경제
- 尹대통령, 8년 만에 골프채 잡았다는데...이유 알고보니 - 매일경제
- “일본인은 숙박 안 돼!”…숙박 거부한 호텔에 ‘격려 꽃다발’까지 - 매일경제
- 성수동 인기 대단하다더니…2층 꼬마빌딩, ‘812억원’에 팔렸다 - 매일경제
- “개미들만 사더니 이럴 줄 알았다”...‘백종원 더본코리아’ 기관·외국인 쌍포에 7%대↓ - 매
- “여기 해외 리조트야?”…골프장에 요트까지, 이 아파트 주민들은 바쁘겠네 - 매일경제
- [단독]“우리 아버지 회에 소주 한 잔이 낙인데”…떼죽음 당한 이 국민 생선, 어쩌나 - 매일경제
- 네덜란드 전설이 인정한 이유가 있다... 황인범, 시즌 2호골에 키패스 3개 맹활약···‘페예노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