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이번 시즌 정말 큰일날 뻔 했다"...대패 목격한 윤정환 감독의 진심

김대식 2024. 11. 9.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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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환 강원FC 감독은 팀 경기력에 적지 않은 충격을 받은 모양이다.

강원FC는 9일 오후 4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4' 37라운드에서 0대4로 패배했다.

2위 경쟁을 해야 하는 강원에는 쓰라린 패배였다.

강원답지 못했던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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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윤정환 강원FC 감독은 팀 경기력에 적지 않은 충격을 받은 모양이다.

강원FC는 9일 오후 4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4' 37라운드에서 0대4로 패배했다. 2위 경쟁을 해야 하는 강원에는 쓰라린 패배였다.

강원답지 못했던 경기였다. 경기 주도권을 계속 잃으면서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에 비해 수비는 헐거웠다. 전반 5분 만에 흐름을 내준 뒤 계속해서 실점을 내줬다. 후반전에 교체를 통해 변화를 꾀했지만 되려 수원FC가 더 좋은 기회를 만들면서 4대0 승리를 만들어냈다.

경기 후 윤정환 감독은 "선수들에게 즐기자고 했는데 너무 즐긴 것 같다. 마지막이라고 집중력이 많이 결여된 모습이었다. 다행인 점은 마지막이라서 다행이다. 그렇지 않았으면 이번 시즌 큰일날 뻔했다. 먼 곳까지 많은 팬들이 와주셨는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는데도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고, 죄송하다. 할 수 있는 게 없었다고 표현해야 할 것 같다"며 평가했다.

[기자회견 일문일답]

▶늘어난 강원의 인기

-반 이상은 양민혁 팬인 것 같다(웃음). 감사하다. 오늘 같은 경기는 처음이었다. 집중력도 없었고, 싸우자하는 모습도 보였다. 마지막이라서 다행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라커룸에서 메시지

-그냥 수고했다고 해주고 싶다. 너무 많이 즐겼다고 할 것 같다. 의미는 선수들이 잘 알 것이다. 오늘 경기를 뛰면서 많이 느끼지 않았을까 생각했다. 1년 동안 수고했기 때문에 큰 소리를 내보기보다는 격려의 말을 해주는 게 좋을 것 같다.

▶마지막 경기 각오

-거의 결정이 났다. 선수들이 의욕적으로 한다기보다는 시즌 초반의 전투력이 떨어지는 건 당연하다.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었다. 이런 결과는 아쉽지만 쉬면서 리프레쉬하고 포항 스틸러스전을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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