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금성호 침몰 이틀째 실종자 미발견...선체 뒤집히지 않은 채 안착
제주도 해상에서 129t급 어선이 침몰한 지 이틀째 해경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으나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수중 수색 결과, 침몰한 선체는 뒤집히거나 기울어지지 않고 바닥에 똑바로 안착한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사고 지점을 중심으로 수색 구역을 확대해 집중 수색했으나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9일 밝혔다. 해군 수중 탐색 결과, 선체는 뒤집히거나 기울어지지 않고 선저가 바닥에 똑바로 안착한 상태로 추정된다고도 했다.
해경은 이날 해경선 26척, 해군선 4척, 남해어업관리단 관공선 8척, 민간어선 13척 등 함선 51척과 항공기 51대를 동원하고 도보 및 차량을 이용해 해안가를 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엔진오일통 등 유류품 12종 29점이 수거됐다.
해경은 이날 오후 6시부터 해경선 23척, 해군선 4척, 관공선 7척, 민간어선 7척 등 함선 47척과 항공기 5대를 동원해 수색을 계속할 예정이다. 주간에 진행된 수색 구역은 사고 지점을 중심으로 37kmX19km 면적이었으나 야간에는 46kmX18km 구역으로 확대된다.
지난 8일 오전 4시 31분쯤 제주 한림읍 비양도 북서쪽 약 22㎞ 해상에서 129t급 어선 135금성호가 침몰했다. 어선에는 한국인 16명과 인도네시아인 11명 등 선원 27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 직후 15명은 인근 어선에 구조됐으나 이 중 2명은 숨졌다. 숨진 2명은 모두 50대 한국인이다. 해경은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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