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이틀째 검찰 조사…"허위 보도 탓" 달라진 태도
[앵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 명태균 씨가 이틀째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어제(8일) '국민들께 죄송하다'며 말을 아낀 것과 달리 오늘은 '가짜 뉴스'를 이야기하며 언성을 높였습니다. 앞서 보도된 '날 잡아가면 한 달 안에 대통령 탄핵된다' 발언 등에 대해 적극 해명했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명태균 씨는 카메라 앞에 서자마자 작심한 듯 입을 열었습니다.
[명태균 : 이 사건은 정치자금법 위반 아닙니까? 왜 여러분이 쓴 허위 보도 가짜뉴스를 갖고 왜 제가 조사를 받아야 합니까?]
'구속되면 한 달 안에 대통령 탄핵된다'고 했던 말은 가족들 앞에서 친 일종의 '큰 소리'라고 했습니다.
[명태균 : 다섯 살 제 딸이 있고 와이프가 있는데 제가 뭐라 그래야 합니까. '힘이 없어서 그냥 잡혀가야지' 뭐 제가 그렇게 답변할까요?]
언제, 어떤 방식으로 대통령 부부에게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이야기했는지를 묻자 말을 돌려버립니다.
[명태균 : 그 질문이 그렇게 중요해요? 대통령하고 여사하고 나눈 가십거리가 본인들한테 그렇게 중요합니까?]
앞서 주변, 그리고 언론에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이나 대선 때 역할을 과시하던 것과 다른 모습입니다.
사건을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이 아닌, 김영선 전 의원 회계담당자 강혜경 씨, 그리고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와의 돈 문제로 국한하고 싶어 한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명태균 : {거짓말 그만해. 이제는 왜 꼬리내려? 두려워?} "정신차려! 알지도 못하면서 무슨 꼬리를 내려요?]
명 씨는 끝내 언성을 높이며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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