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이틀째 검찰 출석…"가짜 뉴스로 왜 조사받아야 하나"
[뉴스리뷰]
[앵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어제에 이어 오늘도 검찰에 출석해 이틀째 조사를 받았습니다.
명씨는 의혹을 제기한 각종 언론 보도에 대해 '가짜 뉴스'라며 언성을 높였습니다.
김영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오늘(9일) 오전 창원지검에 출석했습니다.
어제에 이어 이틀째 출석한 건데, 국민들께 죄송하다며 반성하는 어제의 태도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명 씨는 자신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는 건데, 왜 가짜 뉴스를 갖고 조사를 받아야 하느냐고 반문했습니다.
<명태균> "이 사건은 정치자금법 위반 아닙니까, 그러면 그 정치자금법 위반에 대해서 제가 조사를 받아야 되지 왜 여러분들이 쓴 그 허위 보도, 가짜 뉴스를 갖고 제가 왜 조사를 받아야 됩니까."
그러면서 대통령에게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추천한 게 언제냐는 취재진에 질문에 "그게 그렇게 중요하냐", "자신은 정치자금법 수사를 받으러 왔다"고 오히려 언성을 높이기도 했습니다.
또, 자신에 대한 의혹 보도들에 대해 증거자료를 가지고 입증을 해달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명 씨는 검찰청사 안으로 들어가면서 한 시민과 언쟁을 벌이기도 했는데요.
고성이 오가는 가운데 민망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오늘은 또 당당하고 어제는 왜 두려웠어) 무슨 꼬리를 내려요. 그러면 이렇게 만들었는데 그러면 안 민망하냐"
검찰은 오늘도 명 씨를 상대로 대가성 공천 의혹과 정치자금법 위반 여부를 집중적으로 물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대선 당시 명태균 씨가 윤석열 후보를 위해 무상으로 여론 조사를 하고 그 비용인 3억 7천여만 원을 받지 않는 대신, 김영선 전 의원의 국회의원 공천을 받은 게 아닌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가 개입했는지 여부도 이번 사안의 핵심 쟁점 가운데 하나입니다.
또, 검찰은 창원 국가산단 지정에 명씨가 개입했는지 여부 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명 씨가 창원시의 대외비 정보를 이용해 지인들에게 주변 토지 매입을 권유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 명씨의 변호사는 지역 주민으로서 정책 제안 수준의 제안을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영민입니다.
김영민 기자 (ksmart@yna.co.kr)
[영상취재기자 : 김완기]
#명태균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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