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트럼프, 취임 직후 평양 갈 수도"…한국서 '핵무장론' 커질까
[뉴스리뷰]
[앵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직후 평양에 가도 놀랍지 않은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당선으로 한국에서 자체 핵무장 찬성 여론이 높아질 거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임 시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볼턴은 트럼프 당선인의 예측 불가능성을 최대 안보 리스크 중 하나로 꼽았습니다.
내년 1월 말 취임 직후 평양을 방문해도 놀라운 일은 아닐 거라고 일본 요미우리 신문과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적대국의 지도자와 개인적으로 양호한 관계를 구축하면, 그 나라와 관계도 괜찮다고 믿는 잘못된 현실 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트럼프는 이번 대선 유세 기간 중 종종 시진핑 중국 주석이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잘 지냈다고 과시한 바 있습니다.
<존 볼턴 /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제 생각에 요즘 벌어지는 일은 신냉전이 아니라, 앞으로 수십 년 동안, 특히 동아시아에서 실제 어려움을 초래할 국가들의 새로운 결속입니다."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회담에서 당시 볼턴 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이 합의서에 서명하는 걸 막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볼턴은 몇 달 후 트럼프와 불화설 속에 경질됐습니다.
한편, 빅터 차 전 백악관 NSC 보좌관은 트럼프 2기에도 미국 우선주의가 두드러지면, 한국 내 자체 핵무장 찬성 여론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만약 한국이 핵 개발을 추진하면, 트럼프 행정부가 어떻게 할 지에 대해선 "알 수 없다"며 판단을 유보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6년 대선 기간 중 인터뷰에서 한국과 일본이 자국 방어를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면서, 핵무장도 옵션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한 발언을 소환했습니다.
미국 우선주의의 부활은 이제 시나리오가 아니라 현실이 됐다며, 안보 정책의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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