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10연승 돌풍' NBA 클리블랜드, 골든스테이트 19점 차 대파...무서운 상승세

전반에만 83-42로 앞서…갈런드 등 6명이 두 자릿수 득점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대파하고 '개막 10연승' 돌풍을 이어갔다.

클리블랜드는 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로킷 모기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를 136-117로 제압했다.

이로써 클리블랜드는 개막 후 10경기를 모두 이겼다.

올 시즌 NBA에서 무패 팀은 클리블랜드뿐이다.

동부콘퍼런스에서는 클리블랜드(10승)를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 셀틱스(8승 2패)가 뒤쫓는 양상이다.

서부콘퍼런스에서도 선두 피닉스 선스(8승 1패)가 7연승을 달성했지만 LA 레이커스에 한 차례 패해 무패는 아니다.

이 경기 전까지 7승 1패로 순항하던 골든스테이트는 동부 최강팀으로 떠오른 클리블랜드를 만나 초반부터 크게 고전했다.

1쿼터부터 39-22로 앞선 클리블랜드는 2쿼터에만 44점을 몰아쳐 전반 점수를 83-42까지 벌려놨다.

골든스테이트에서 뛰었던 타이 제롬이 2쿼터까지 5개 슛을 모두 성공하며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점수 차가 40점이 넘으면서 전반에 벌써 전황이 기울어진 가운데 골든스테이트는 경기 종료 시점 19점 차로 격차를 좁힌 걸로 만족해야 했다.

클리블랜드의 데리어스 갈런드가 27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자로 기록됐다.

클리블랜드는 갈런드, 에번 모블리(23점), 제롬(20점) 등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르게 활약했다.

골든스테이트의 에이스 스테픈 커리는 12점으로 부진했다. 약 24분 만에 실책을 6개나 저질렀다.

서부 선두 피닉스는 원정에서 접전 끝에 댈러스 매버릭스(5승 4패)를 114-113으로 꺾고 7연승을 달렸다.

111-111로 팽팽했던 경기 종료 1분 전 케빈 듀랜트의 3점이 림을 외면하자 피닉스의 센터 유수프 누르키치가 귀중한 리바운드를 따낸 후 덩크슛으로 마무리했다.

댈러스는 종료 24초 전 루카 돈치치의 패스를 받은 대니얼 개퍼드의 덩크로 반격했지만 마지막 순간 또 누르키치를 막지 못했다.

종료 2초 전 공격 리바운드를 잡은 누르키치는 개퍼드를 상대로 반칙을 얻어냈고, 자유투 2개 중 1개를 성공해 치열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듀랜트가 14개 슛을 던져 8개를 적중하는 정교한 슛감을 뽐내며 26점을 올렸다. 듀랜트와 원투펀치를 이루는 데빈 부커는 13점에 그쳤지만 어시스트 12개를 보탰다.

댈러스에서는 돈치치가 30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분전했다.

최근 4시즌 가운데 3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현역 최고 선수 니콜라 요키치가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덴버 너기츠(6승 3패)도 안방에서 마이애미 히트(3승 5패)를 135-122로 완파했다.

요키치는 30점 14어시스트 11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13개 슛을 던져 11개를 적중하며 효율성도 뽐냈다.

레이커스(5승 4패)의 '살아있는 전설' 르브론 제임스도 트리플더블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1승 7패)전 116-106 승리를 이끌었다.

제임스는 21점 13어시스트 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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