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SC, 한국 야구대표팀 '젊은 팀'으로 평가하며 김도영 주목

최대영 2024. 11. 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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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2024 프리미어12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을 '상대적으로 젊지만 경쟁력 있는 팀'으로 평가하며 주목할 선수를 소개했다.

WBSC는 9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게재한 2024 프리미어12 프리뷰에서 한국 대표팀의 강점과 선수들을 상세히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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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2024 프리미어12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을 '상대적으로 젊지만 경쟁력 있는 팀'으로 평가하며 주목할 선수를 소개했다. WBSC는 9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게재한 2024 프리미어12 프리뷰에서 한국 대표팀의 강점과 선수들을 상세히 언급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비교적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팀을 꾸렸지만, 류중일 감독의 지휘 아래 경쟁력 있는 명단을 갖추었다. 한국은 2015년 첫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2019년에는 2위를 기록해 프리미어12 결승에 모두 출전한 유일한 팀으로 남아 있다. WBSC는 "2015년에는 미국을 이기고 우승했으며, 2019년 결승에서는 일본에 패했다"고 회상하며 한국의 역사를 강조했다.

특히 WBSC가 주목한 선수는 KIA 타이거즈의 김도영이다. 연맹은 "21세의 천재 3루수 김도영은 올해 KBO리그에서 38홈런과 40도루를 기록하며 팀의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김도영은 정규시즌에서 타율 0.347, 38홈런, 40도루, 109타점, 143득점의 뛰어난 성적을 올리며 KBO리그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 기록을 세웠다. 득점과 장타율(0.647)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리그의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WBSC는 한국의 불펜진에 주목하며 "구원 1위 정해영(KIA)을 포함한 5명의 마무리 투수에 의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류 감독은 박영현(kt wiz), 김택연(두산 베어스), 정해영(KIA), 조병현(SSG 랜더스), 유영찬(LG 트윈스) 등 소속팀에서 마무리로 활약하는 투수들을 승리의 열쇠로 꼽았다.

프리미어12는 WBSC 랭킹 상위 12개국이 출전하는 국제대회로, A조와 B조로 나뉘어 진행된다. A조는 멕시코, 미국, 베네수엘라, 네덜란드, 파나마, 푸에르토리코가 포함되며, B조에는 한국을 포함해 대만, 쿠바, 일본, 도미니카공화국, 호주가 속해 있다. 한국은 13일 대만과 첫 경기를 시작으로, 14일 쿠바, 15일 일본, 16일 도미니카공화국, 18일 호주와 차례로 맞붙는다.

한국 대표팀은 8일 대만에 도착해 9일 첫 적응 훈련을 실시한다. B조의 최강자는 일본으로, WBSC는 "일본은 프리미어12 디펜딩 챔피언이며,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팀"이라며 일본 팀의 강력한 전력을 강조했다. 일본 대표팀에는 겐다 소스케 등 WBC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포함되어 있다.
대만에서는 내야수 리린과 주여우셴, 투수 전관여우 등이 주목받는 선수로 꼽히고, 쿠바에서는 빅리그 출신 내야수 요안 몽카다와 일본프로야구 평균자책점 1위 리반 모이넬로가 주목받고 있다. 도미니카공화국에서는 투수 윌베르 페레스와 디에고 카스티요가 주목받고 있으며, 호주에서는 메이저리그 유망주 트래비스 바사나와 경험 많은 투수 워릭 소폴드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WBSC는 "10일 시작하는 A조에서는 미국의 1위가 유력하고, 다른 5개 팀 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고 전망하며,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왼손 투수 리치 힐이 미국 대표팀에 합류했음을 알렸다. KBO리그에서 활약했던 하이메 바리아는 파나마 대표팀에 선발됐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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