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원 SK텔레콤 투어 챔피언십 2R 2위, 단독 다승왕 찬스 “우승 가능성 50%”… 선두 이제영과 1타차
이예원이 2024 시즌 단독 다승왕(4승)을 향해 달렸다.
이예원은 9일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CC 올드코스(파72·6771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텔레콤 SK쉴더스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낚고 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 단독 선두 이제영(6언더파 138타)에 1타 뒤진 4명 공동 2위 그룹에 포진했다.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3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6월)에서 우승해 올 시즌 가장 먼저 3승을 거둔 이후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고 박현경, 박지영, 배소현에게 다승 공동선두를 허용한 이예원이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하면 경쟁자들을 제치고 단독 다승왕에 오르게 된다.
이예원은 정규투어 데뷔 2년차이던 2023시즌 3승을 거두고 대상, 상금왕, 평균타수상을 거머쥐었지만 다승왕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뒷심을 발휘한 임진희(4승)에게 밀려 이루지 못했다. 시즌 출발전 “2024년엔 지난해 못 이룬 다승왕을 꼭 해보고 싶다”며 의욕을 보인 이예원은 10일 최종라운드에서 역전 우승할 경우 단독 다승왕에 오르고, 우승하지 못하더라도 공동 다승왕에 오를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다.
첫날 1언더파 71타를 쳐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14위에 그친 이예원은 2번(파4), 4번(파3), 8번(파4) 홀에서 버디를 잡고 전반에 3타를 줄인 뒤 11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까다로운 코스 세팅, 라비에벨CC의 딱딱하고 빠른 그린에서 노보기로 선전한 이예원은 “전체적으로 아이언샷이 잘 붙으면서 버디 기회가 많았다. 아쉬운 홀들도 있었지만 만족스럽다”며 “그린이 많이 어렵다보니 세컨샷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역전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좋은 자리에 오른 그는 “다승왕은 아직 의식하지 않고 있다. 오늘은 순위를 올려 최종라운드 때 우승경쟁을 하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며 “우승 가능성은 50%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1라운드 선두 현세린이 이날 4오버파 76타를 치고 뒷걸음질 한 가운데 전날 공동 2위 이제영이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로 1타를 줄이고 단독선두로 나섰다. 지난주 S오일 챔피언십 연장전에서 아쉽게 패배한 김수지는 데일리 베스트인 5언더파 67타를 쳤고 박도영은 4언더파 68타, 안송이는 2언더파 70타를 치며 공동 2위에 합류했다.
정규투어 3년차로 데뷔후 98번째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하는 이제영은 “더블보기 등 뜻대로 안 된 부분이 많았지만 버디도 그만큼 나와준 덕에 잘 마무리 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두권에 있을 때 항상 우승 욕심을 냈는데, 매번 욕심 때문에 무너졌던 것 같다”며 “2024시즌 마지막 대회이자 마지막 라운드인만큼 즐길 수 있는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올해 한국여자오픈 등 시즌 2승을 거둔 노승희는 이날만 4타를 줄이고 공동 6위(4언더파 140타)에 올라 공동 다승왕을 노리게 됐다. 노승희가 우승하면 KLPGA 사상 최초로 5명이 한 해 3승을 거두게 된다.
대상 선두 윤이나는 이날 4언더파 68타를 쳐 박지영, 유현조, 임희정 등과 공동 9위(3언더파 141타)로 뛰어올랐다. 대상 2위 박현경은 1타를 잃는 바람에 공동 19위(1언더파 143타)로 내려갔다.
2라운드 결과대로라면 2024시즌 대상은 윤이나의 차지가 된다. 윤이나는 이 대회에서 윤이나가 최종 10위 아래로 내려가고 박현경이 톱10에 오를 경우엔 박현경이 대상을 차지한다. 대상 3위 박지영은 우승, 또는 2위 안에 들고 윤이나와 박현경이 톱10 진입에 실패할 경우에만 역전할 수 있다.
춘천 |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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