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C2024, 월드 파이널 4강전 신예·베테랑 선수 올라

강미화 2024. 11. 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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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2024(이하 SWC2024)' 월드 파이널의 4강전 티켓 주인공들이 결정됐다. 유일한 한국 선수 쿠로미는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으며 유럽컵 선수 2인이 4강에 진출했다.

컴투스는 'SWC 2024' 월드 파이널을 도쿄 신주쿠 스미토모 빌딩 내 삼각광장에서 개최했다. 올해는 지역컵 성적에 따라 12명의 선수가 월드 파이널에 진출했으며 8강 1라운드 승자가 2라운드에서 지역컵 우승자들과 겨뤄 4강 진출자를 가렸다. 

8강 1시드에서 커리안바오(KELIANBAO), 쿠로미(KUROMI), 스타티크(STARTIIK), 이스무(ISMOO)가 올랐으며 2시드의 트루웨일(TRUEWHALE), 네프(NEF), 레스트(LEST), 푸(PU)와 8강전을 각각 치렀다. 이 결과 커리안바오, 네프, 레스트, 이스무가 4강전에 진출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들로 손꼽히던 레스트와 푸는 풀세트 접전을 벌였다.
<사진=4강 첫 진출을 확정한 커리안바오의 경기 모습>
8강 첫 경기는 아시아퍼시픽컵 3위 커리안바오와 아메리카컵 우승자 트루웨일이 펼쳤다. 

커리안바오는 승부예측에서 13.10%의 지지를 받으며 우승 예측 후보 2위를 차지한 트루웨일을 상대로 승승패승을 기록했다. 커리안바오는 '서머너즈 워'를 시작한 지 2년 밖에 되지 않았으나 첫 출전만에 지역 예선 1위, 지역컵 3위에 이어 월드파이널 4강에 진출한 실력자다. 

커리안바오는 공속에서 앞서며 선턴을 확보한 데 이어 폭격과 다름없는 폭탄 공격을 이어가며 첫 세트를 가져갔으며 두 번째 세트 역시 여유롭게 챙겼다. 3세트에선 트루웨일이 덱 세팅에서 앞서며 반격에 성공했으나 암오컬트를 내세운 커리안바오가 기절 디버프를 터트리며 4세트를 챙겼다. 
<사진=한국 선수 쿠로미가 경기를 펼치고 있다>
2경기에선 유일한 한국 선수 쿠로미가 유럽컵 우승자 네프(NEF)와 풀세트 접전을 벌였다. 대회 두 번째 참가만에 유럽컵 우승을 거머쥐고 단숨에 월드 파이널까지 오른 네프는 승패패승승으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쿠로미는 빛 아크엔젤 스킬 사용에서 다소 아쉬움을 남기며 첫 세트를 내줬으나 2세트땐 풍웅묘무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선 공격수가 없는 네프의 덱을 상대로 승기를 잡았다. 

승부를 가른 4세트와 5세트에선 힘 싸움 대결로 전개됐으며 네프의 불오공이 활약했다. 불오공의 강력한 공격에 쿠로미의 몬스터가 하나씩 제거됐다.

쿠로미는 지난해 출전 성과로 지역 예선 8강 진출에 그쳤으나 올해는 한국 예선 1위로 아시아퍼시픽컵에 진출, 2위를 기록했고 월드 파이널 8강까지 진출하며 개인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이어 승부 예측 65.35%의 몰표를 받은 강력한 우승 후보 레스트는 유럽컵 준우승자 스타티크를 상대로 풀세트를 진행하며 고전했다. 

매번 전투 메타를 공개해 온 레스트는 이번 경기에서 해커 덱을 선보였다. 세트별로 물도깨비와 빛해커, 풍인드라와 암슬레이어, 물화백과 불해커를 내세워 눈길을 끌었으며 승부를 가르는 마지막 세트에선 빛해커, 불해커, 물도깨비로 마무리했다.

예측하기 어려운 덱을 상대로 스타티크가 침착하게 대응하면서 풀세트까지 이어갔으나 레스트가 패승패승승으로 4강 진출 티켓을 따냈다.
마지막 4강 티켓은 승패승패승을 기록한 이스무가 차지했다.  

유럽컵 3위 이스무는 아시아퍼시픽 우승자인 푸를 상대로 풀세트를 이루며 이변을 일으켰다. 

첫 세트는 불아크엔젤 폭주 효과에 힘입은 이스무가 가져왔다. 푸 선수는 면역 효과를 주는 의지 룬이 부재했던 덱으로도 평타와 풍인형술사로 버티며 불아크엔젤로 마무리하며 2세트를 가졌다.

3세트에선 이스무가 불오공과 스카이서퍼 2종 조합으로 푸의 불아크엔젤과 풍인형술사를 잡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4세트에선 서로 상대의 스카이서퍼를 잡아냈으나 풍인형술사로 버텨낸 푸가 역전에 성공했다. 마지막 세트는 서로 신중하게 접근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스무가 스카이서퍼로 상대의 불아크엔젤을 기절로 봉쇄하며 승기를 잡았다.  

한편 'SWC2024'는 올해로 8회째 개최되고 있는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글로벌 e스포츠 대회다. 월드 파이널 우승자에게는 '서머너즈 워' 최강자 칭호 및 우승컵은 물론, 10만 달러(1억 3800만 원)의 상금과 메달이 수여된다.
강미화 redigo@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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