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마을 쇠잡이 강릉 울리다” 강릉 '쇠 명인 한마당’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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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농악보존회(회장 서수희)가 주관한 강릉 '제15회 쇠 명인 한마당'이 9일 강릉농악전수관 대연습실에서 열렸다.
강릉 지역 대표 상쇠 명인 교동농악대 조수현 상쇠·대기리농악 최원길 상쇠·주문진농악 조병완 상쇠·연곡농악 김추섭 상쇠·홍제동농악대 김영랑 상쇠의 초청공연을 통해 이날 100여 명의 참석자들은 우리 가락을 즐기며 특별한 농악 콘서트를 경험했다.
한마당은 강릉농악보존회의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강릉연곡농악 김추섭(84세) 상쇠가 첫 공연 무대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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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농악보존회(회장 서수희)가 주관한 강릉 ‘제15회 쇠 명인 한마당’이 9일 강릉농악전수관 대연습실에서 열렸다.
강릉 지역 대표 상쇠 명인 교동농악대 조수현 상쇠·대기리농악 최원길 상쇠·주문진농악 조병완 상쇠·연곡농악 김추섭 상쇠·홍제동농악대 김영랑 상쇠의 초청공연을 통해 이날 100여 명의 참석자들은 우리 가락을 즐기며 특별한 농악 콘서트를 경험했다. 관람객석에서는 연이은 박수갈채와 “얼쑤” 등 공연의 흥을 돋우는 추임새가 터져 나왔다.
한마당은 강릉농악보존회의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강릉연곡농악 김추섭(84세) 상쇠가 첫 공연 무대에 섰다. 최연장자인 94세 강릉주문진농악 조병완 상쇠는 서수희 강릉농악보존회장의 장단에 맞춰 북 연주와 오독떼기 등 영동지방의 농요도 선보였다. 또 졔졔주니어와 강원민요연구회, THE 얼쑤의 농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축하공연도 큰 인기였다.
이번 행사는 국가무형유산이자 강릉의 대표적 무형유산인 농악의 전통을 계승하고, 지역 문화예술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수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14년 동안 강원 쇠 명인 한마당을 통해 도 18개 시·군 마을마다 존재한 43개 농악의 실체를 확인하고, 43명의 상쇠를 모셔 그 가락을 기록할 수 있는 소기의 목적을 이뤘다. 그동안 작고하거나 연로해 더 이상 쇠를 잡지 못하는 상쇠도 생겼다”며 “앞으로도 소리와 어르신들을 찾고, 잊혀가는 가락과 상쇠를 기억·기록하는 것이 우리 세대의 책임이라 생각한다. 한마당이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강릉농악은 소박한 농악 가락과 놀이가 마을마다 보존돼 오고 있다. 천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강릉단오의 국사성황당부터 난장까지 농악 길놀이가 성대하게 치러졌다. 축제의 흥과 분위기를 북돋아 주는 우리 소리다.
황선우 woo6745@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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