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 성공' 안양 유병훈 감독, 김기동 FC서울 감독 이메일 수소문→"영상 보낼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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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K리그1에서) 강한 팀임을 보여주겠다."
K리그2 1위로 창단 첫 승격에 성공한 FC안양의 유병훈 감독이 FC서울 김기동 감독의 이메일 주소를 알고 싶다며 웃었다.
유 감독은 "서울에 대해서는 늘 각오는 되어 있다. 일단 김기동 감독님의 이메일을 받고 싶다. 항상 안양에 처음 입단하면 안양의 역사에 대해 교육한다. 그 영상을 보여주고 싶다"라며 두 구단이 어떤 의미인지 알게 해주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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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안양, 이성필 기자] "내년에 (K리그1에서) 강한 팀임을 보여주겠다."
K리그2 1위로 창단 첫 승격에 성공한 FC안양의 유병훈 감독이 FC서울 김기동 감독의 이메일 주소를 알고 싶다며 웃었다.
안양은 9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9라운드 최종전에서 2-2로 비기며 K리그1 승격이라는 사실을 재확인했다.
유 감독은 "오늘은 경기력을 논하기보다는 많은 팬이 와서 이겼으면 좋았겠지만, 아쉬운 무승부다. 그래도 우리가 왜 우승했는지 다 보여주지 못했어도 있는 그대로 보여줬다. 더 도약해서 내년에 강한 팀임을 보여주겠다"라고 총평했다.
창단 첫 승격을 이끈 감독이니 후한 평가를 해도 되지 않을까. 그는 "제 자신의 점수는 뛰어나지 않지만, 잘해보려 노력했고 90점을 주고 싶다. 나머지는 선수들이 뛰어나 우승했다"라고 답했다.
우승 티셔츠를 입고 경기장을 돌며 인사했던 유 감독이다. 그는 "이제 실감이 난다. 고생했던 사람들이 많아서 이야기했다. 빼먹은 사람들도 있다. 진짜 보이지 않지만, 밤을 새웠던 김동기 비디오 분석관이나 피지컬 코치 등이 그렇다"라며 자신이 온전히 상대 전력 분석만 할 수 있게 도와줬다고 말했다.
이제 여유가 생긴 유 감독이다. 그는 "아직 다른 팀 경기도 남아 있으니 편안하게 보고 즐기겠다. 시간 내서 가족들과 여행을 가겠다"라고 말했다.
K리그1에 간 이상 구단 창단의 모태가 된, 서울과의 만남은 피하기 어렵다. 의식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안양을 떠나 서울로 갔고 눈물을 흘린 팬들이 만든 안양이라는 점에서 더 기를 쓰고 싸우게 된다. '연고 이전'과 '연고 이동'이라는 시각차도 존재한다.
유 감독은 "서울에 대해서는 늘 각오는 되어 있다. 일단 김기동 감독님의 이메일을 받고 싶다. 항상 안양에 처음 입단하면 안양의 역사에 대해 교육한다. 그 영상을 보여주고 싶다"라며 두 구단이 어떤 의미인지 알게 해주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현역 시절 김 감독은 부천SK에서 뛰었고 유 감독은 부산 대우 로얄즈 출신이다. 그는 "(김 감독과 친분) 그런 것은 없고 제가 한참 후배다. SK에서 뛰었던 이성재가 친구다. 성재를 만나러 가면서 김 감독님께 인사드렸던 적은 있다"라고 답했다.
이날 경기 후 선수단은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번화가인 범계역 인근과 안양시청까지 우승 퍼레이드를 한다. 응원가로 부를 예정이라며 "노래 연습을 좀 했다"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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