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케인 시즌2 "예상치 못한 전개, 이후 스토리가 기대된다"

서동규 객원기자 2024. 11. 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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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체적인 캐릭터 서사, 더욱 발전한 그림체로 보는 재미 증폭
- 아케인 시즌2 트레일러

※ 해당 기사에는 아케인 시즌2 1화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아케인 시리즈는 리그 오브 레전드를 즐기는 게이머들이라면 첫 등장부터 관심을 가졌을 법하다. 처음 나왔을 때는 지인들과 함께 시청했는데, 게임 속에서 보던 캐릭터들을 애니메이션으로 보니 상당히 신선했다.

시간이 지나며 아케인은 게임을 모르는 일반인들이 봐도 훌륭한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자리 잡았다. 시즌1이 상당히 아슬아슬한 결말로 끝났던지라 이후 이야기가 너무나 궁금했다. 그리고 미국 현지에서 열린 '아케인 서밋 행사'에 참가했을 때 아케인 시즌2 1화를 사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시즌2를 먼저 감상한 소감은 "예상했던 이야기 전개와는 다르다"였다. 이야기는 시즌1 마지막 화, 징크스가 필트오버 의회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한 직후로부터 시작한다. 과연 생존자가 얼마나 나올까 싶었는데, 거의 절반이 넘는 의회 인물이 사망했다. 필트오버와 자운 간 화합이 시작될 때쯤 이러한 참사가 벌어졌다.

아케인은 시즌1에서도 '갈등'이라는 소재를 계속 다뤘다. 보는 이들마저도 "무엇이 옳은가"를 고민하게 만드는 입체적인 스토리에 직접 보면서도 "나라면 과연 무슨 판단을 했을까"라며 몰입했다.

갈등이 해결될 조짐이 보인 순간, 돌이킬 수 없는 참사가 징크스에 의해 벌어지고 만다. 아케인 시즌1에서 '벤더'를 구출하는 과정에서 징크스로 인해 '마일로'와 '클레거'가 확실히 사망한 순간, 바이와 징크스 간 일어난 갈등이 이러한 결과까지 만든 셈이다.

- 과연 아케인 등장인물들에게 해피엔딩은 찾아올 것인가

이후 스토리는 빠르게 진행된다. 결국 필트오버와 자운 간 화합은 물거품이 되고, 그 과정에서 케이틀린 어머니인 '카산드라 키라먼'은 사망한다. 케이틀린은 자신의 파트너인 '바이'의 동생 때문에 이러한 참사를 겪었다는 사실에 큰 혼란을 겪는다.

이 과정에서 바이에게 같이 '집행자'가 되어 징크스를 잡자고 하지만, 바이는 아무리 케이틀린이 하는 부탁이라도 이를 들어줄 순 없다며 거절한다. 이 과정도 굉장히 인상 깊었는데, 바이는 어렸을 적 집행자에 의해 부모님을 잃었다. 

바이는 필트오버에 계속 증오를 보였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희석됐다고는 하지만 분노는 어렴풋이 남아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집행자가 돼달라는 부탁을, 영혼의 파트너인 케이틀린에게 받는 순간, 이전에 보이던 모습과는 달리 마음속으로 계속 고민하는 과정이 보는 이들로 하여금 긴장감을 유발했다.

이후 스토리에서는 전투 장면을 보여주는데, 확실히 시즌1에 비해 움직임이 조금 더 부드러워졌다. 안정적인 작화로 호쾌한 타격감과 부드러우면서도 힘 있는 애니메이션 연출이 더욱 좋아졌다. 

결국 아케인 시즌2는 흔히들 얘기하는 '시즌2의 기우'라는 걱정을 덜어낼 만큼 훌륭한 퀄리티로 나왔다. 스토리와 관련된 부분은 완결 시점까지 가야 판단할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 보여준 입체적인 캐릭터 표현, 안정적인 작화와 화려한 전투 장면은 충분히 만족할만했다.

사전 감상을 마친 후 아케인 총괄 프로듀서 '크리스티안 링케'에게 아케인 시즌2 관한 몇 가지 질문을 할 수 있었다. 

■ 크리스티안 링케 Q&A



 



- 아케인 총괄 프로듀서 크리스티안 링케

Q. 카메라 앵글이 이전에 비해 부드러워진 것 같다. 작업 방식이 달라졌나?



아케인 시즌1을 준비하며 카메라 시점 피드백이 필요했다. 조언을 얻기 위해 직접 할리우드에 다녀오는 등 많은 노력을 했다. 카메라 시점을 통해 많은 구도와 장면을 표현할 수 있었기에, 더 나은 작업물을 만들 수 있었다.




Q. 시즌 1에서는 '갈등'이라는 주제에 대해 깊게 다뤘다. 시즌2에서는 대중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나 메세지가 있는가?



아케인 시즌2에서는 '자기 자신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누구나 마음 한편에는 죄책감이 있고 아케인에 나오는 등장인물들도 다르지 않다. 징크스가 가진 죄책감이 극대화되는 시점이 시즌1 종료 시점이었다. 시즌2를 보며 누구나 겪는 자기 자신을 찾는 과정에 대한 질문을 던져 보고 싶었다.




Q. 아케인에서 추가로 등장하고 싶게 만들었던 챔피언이 있는가?



시즌1에서 하이머딩거를 옮겨오는 과정도 상당히 힘들었다. 세계관에 어울리지 않는 챔피언을 억지로 등장시키면 작품 매력이 떨어진다. 따라서 현실성을 고려하며 등장인물을 고르는 결정이 매우 중요하다. 그렇기에 스토리 내에서 표현할 수 있는 챔피언에 집중하기로 했다.




Q. 필트오버나 자운 이외에도 다른 지역을 소재로 삼은 애니메이션이 등장할 가능성이 있는가?



이번에 등장한 신규 챔피언 '암베사'가 녹서스 소속이다. 녹서스 소속 챔피언이 필트오버 속 세계관에 등장하는 이유는 그녀가 가진 야망과 계획이 스토리 내에 적합했기 때문이다.



필트오버 이외에도 세계관이 방대하기에 아직 등장하지 않은 이야기는 무궁무진하다. 그러나 아케인 시즌2만으로도 이미 일을 크게 벌여놨기에 현재는 집중해야 하는 일에 힘을 쏟기로 했다.




Q. 아케인 시즌2를 기대하는 팬들에게 한마디 하자면?



아케인 시즌2는 글로벌적으로 많은 피드백을 기대하고 있다. 음악적으로도 큰 성취감이 있는 시즌이었다. 더빙이나 현지화 등 큰 노력을 쏟았다. 전 세계 팬들이 아케인 시즌2를 시청할 때 로컬라이징에 성의가 없다고 보이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 아케인 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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