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남서부 기차역서 자폭 추정 테러…"24명 사망"

이홍갑 기자 2024. 11. 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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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탄 폭발 현장을 조사하는 보안요원들

테러가 잦은 파키스탄 남서부의 한 도시 기차역에서 9일(현지시간) 자살폭탄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이 일어나 최소한 24명이 사망했습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이날 오전 발루치스탄 주도 퀘타의 기차역 플랫폼에서 북서부 카이버파크툰크와주 주도 페샤와르행 급행열차가 출발하려는 즈음에 폭탄이 터졌다고 말했습니다.

사망자 외에 44명이 부상했습니다.

부상자 중 상태가 위중한 이들이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는 상황입니다.

폭발이 터질 즈음 플랫폼에는 수백 명이 열차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강력한 폭발로 플랫폼과 플랫폼 지붕 등이 파손됐습니다.

이와 관련, 발루치족 분리주의 무장조직인 '발루치스탄해방군'(BLA)은 기차역에 있던 병력을 겨냥해 자살 폭탄 공격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원유 등 지하자원이 풍부한 발루치스탄은 발루치족 분리주의 무장조직들의 테러가 잦은 곳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이홍갑 기자 gap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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