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우승으로 마무리한 첫 시즌, 유병훈 감독 "노력했기에… 90점 주고 싶다"

김유미 기자 2024. 11. 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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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우승이 실감 난다. 고마운 사람들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2024시즌을 되돌아본 소감으론 "스스로 점수를 주면 뛰어나지는 않지만 잘 하려 노력해서 90점을 주고 싶다. 나머지는 선수들 덕분에 우승이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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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안양)

"이제야 우승이 실감 난다. 고마운 사람들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유병훈 감독이 이끄는 FC 안양은 9일 오후 2시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경남 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39라운드 홈경기에서 경남과 2-2로 비겼다. 전반 22분 채현우의 골로 앞선 안양은 전반 29분 도동현에 실점했다. 후반 14초 문성우의 골로 다시 앞선 안양은 후반 35분 실점, 무승부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미 우승을 확정한 상태에서 나선 경기이지만 아쉬움은 있었을 터. 유 감독은 경기 후 시상식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경기력을 논하기 보단, 많은 팬들 오셨으니 이겼으면 좋았을 거다. 아쉬운 무승부다. 원하는 0점대 실점은 못했지만 0점대 같은 1점대 실점을 만들어 선수들에게 고생했다고 전하고 싶다. 왜 우승했는지 다는 못 보여줬지만 선수들이 보여줬다. 내년에 더 강한 팀으로 만나뵙도록 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샴페인의 맛에 대해서는 "코로 들어가서 쓰더라. 쓴 게 있었기 때문에 달콤함도 있는 거라 생각한다. 처음 느껴보는 맛이라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2024시즌을 되돌아본 소감으론 "스스로 점수를 주면 뛰어나지는 않지만 잘 하려 노력해서 90점을 주고 싶다. 나머지는 선수들 덕분에 우승이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새로운 팀에 대한 구상으로는 "키 플레이어는 항상 주장이 중심을 잡아줬기 때문에 잘 됐다고 생각한다. 공수 전술의 핵심이었던 김정현, 이태희 선수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라며 "센터백이 3R 로빈 들어오며 거의 전멸됐다. 보강은 분명 있어야 한다. 압박 쪽을 생각하고 있어서 활동량이나 압박 능력이 뛰어난 미드필더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우승 세리머니를 하고 우승을 실감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이제 실감이 난다. 너무 고생한 사람들이 많은데 그동안 빼 먹은 사람들이 있더라. 팀에서 보이지는 않지만 묵묵히 밤새가며 일을 했던 김성주 분석관이나 장석민 피지컬 코치, 또 우리가 부상에 신경을 썼기 때문에 서준석 의무팀장, 이런 분들이 있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다른 스태프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휴식 계획으로는 "처음엔 다른 팀 경기를 편안하게 보면서 즐길 예정이다. 시간을 내서 가족들과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최대호 안양시장이자 구단주는 우승 후 FC 서울과의 역사적 매치를 이기고 만세삼창을 하고 싶다고 공언했다. 이에 대해 유 감독도 "항상 각오는 되어 있다. 김기동 감독님의 이메일을 받고 싶다. 안양에 처음 입단하면 문병헌 대리가 역사를 교육시킨다. 그걸 보면 뜨거움이 올라온다. 감독님이 시간 되시면 그 영상을 한번 보여드리고 싶다. 개인적인 친분은 없다. 연락을 주고받는 건 없다"라며 맞대결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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