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쳤어 어떡해~ 엄마 시동 끄는 걸 몰라”…강남 8중 추돌 20대 운전자, 신경안정제 검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2일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8중 추돌 사고를 낸 혐의로 구속된 20대 무면허 운전자 김모 씨에게서 신경안정제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9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상)·도로교통법 위반(치상) 등 혐의로 구속송치된 김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정 결과, 정신과 약에 든 신경안정제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9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상)·도로교통법 위반(치상) 등 혐의로 구속송치된 김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정 결과, 정신과 약에 든 신경안정제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불면증 증세가 있어 신경안정제를 복용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운전학원에만 다녔을 뿐 면허를 취득한 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는 사고 당일에도 신경안정제를 복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JTBC를 통해 사고 당시 김씨와 어머니가 통화한 녹취록도 공개됐다. “건드리지 말고 시동 꺼”라고 말하는 어머니에게, 김씨는 “시동 끄는 걸 몰라. 어떻게 꺼. 사람 쳤어 어떡해”라고 말했다.
이후 추돌이 계속되자 “아악”하고 비명을 지르며 “어떡해, 어떡해 어떡해”라고 되뇌던 김씨는 “엄마 10대 박았어”라고 외쳤다.
영상에는 사고 직후 김씨가 도로가 아수라장이 됐는데도 차에서 내리지 않고 역주행하는 등 운전을 이어가는 모습이 담겨 충격을 줬다.
김씨는 지난 2일 오후 1시 40분께 강남구 역삼동 국기원입구사거리에서 강남역 12번 출구로 향하는 테헤란로에서 무면허로 차를 몰다가 8중 추돌 사고를 낸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이 사고로 9명이 경상을 입었다. 당시 김씨 차량을 포함해 자동차와 오토바이 등 총 8대가 파손됐다.
김씨는 ‘택시를 타고 가라’는 어머니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차를 운전해 송파구 거여동 어머니 집에서 강남구 논현동 자신의 집으로 향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오늘의 운세 2024년 11월 9일 土(음력 10월 9일)·2024년 11월 10일 日(음력 10월 10일) - 매일경제
- “줄 수 있는 무기 이미 다 줬다”…우크라 전투기 요구 거절한 이 나라 - 매일경제
- 일주일 만에 국내서 459명 걸려…오한·발열·근육통, 알고보니 - 매일경제
- “웃음기 싹 사라졌다”…최민환 업소 출입 폭로, 율희 ‘파격 변신’ - 매일경제
- “대만이 미국 반도체 산업 훔쳐”…트럼프 재당선에 놀란 TSMC, 中에 첨단 AI 칩 공급 중단 - 매일
- ‘이코노미’란 말은 지웠다...항공사가 조용히 늘리고 있다는 ‘이 좌석’ - 매일경제
- “한국 여성 본받자”…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뜨는 ‘4B 운동’ 왜? - 매일경제
- “김건희 행위, 국정농단 맞나요?”…국립국어원에 올라온 문의글, 답변 보니 - 매일경제
- “남자들과 다르네”…돌싱 여성들, 요즘 이런 사람들 만난다는데 - 매일경제
- “모든 투수들 두렵게 할 것” 김도영, 프리미어12 주목해야 할 8인 선정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