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스토킹 신고했는데”…구미 30대 여성, 전 남친 흉기에 그만

안서진 매경닷컴 기자(seojin@mk.co.kr) 2024. 11. 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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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로부터 안전조치를 받고 있던 30대 여성이 결국 전 남자친구에 살해당했다.

9일 경북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정오쯤 구미 한 아파트 복도에서 30대 여성 A씨는 자신을 찾아온 전 남자친구 30대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숨졌다.

A씨가 B씨를 스토킹 범죄 혐의로 처음 신고한 건 지난 7월로, B씨는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스토킹 범죄 가해자 전문 상담 기관이 운영하는 교정 프로그램을 이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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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연합뉴스]
경찰로부터 안전조치를 받고 있던 30대 여성이 결국 전 남자친구에 살해당했다.

9일 경북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정오쯤 구미 한 아파트 복도에서 30대 여성 A씨는 자신을 찾아온 전 남자친구 30대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숨졌다.

B씨는 아파트 복도에서 말다툼을 벌이다가 미리 준비한 흉기로 A씨와 A씨의 어머니에게 흉기를 휘들렀다.

범행 직후 B씨는 스스로 경찰에 신고했다.

스스로 경찰에 신고한 B씨는 현장에서 체포됐고 A씨 어머니는 크게 다쳤다.

같은 아파트 주민은 “큰애가 엘리베이터 보고 피범벅이라고 했다“며 ”제가 오니까 똑같이 피범벅에 5층부터 피가 떨어져 있더라”고 전했다.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올해 초부터 약 4개월 간 사귀다 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B씨를 스토킹 범죄 혐의로 처음 신고한 건 지난 7월로, B씨는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스토킹 범죄 가해자 전문 상담 기관이 운영하는 교정 프로그램을 이수하기도 했다.

경찰이 본격적으로 A씨에 대해 안전조치를 취한 건 이달 초부터다.

하지만 B씨는 지난 1일에도 A씨 집을 찾아갔고 A씨 신고를 받은 경찰은 미니 폐쇄회로(CC)TV, 스마트 초인종, 문 열림 센서 등 보호 장비를 제공하고 A씨 집 주변을 집중 순찰했다.

경찰은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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