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경남 권우경 대행, "부족한 스태프 믿고 따라와 준 선수들에게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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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FC가 이번 시즌 세 번째 FC 안양과의 맞대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권 대행은 "다시 한번 K리그1 승격을 이뤄낸 FC 안양 모든 구성원들에게 축하 인사를 드린다. 오늘 경기 보시다시피 서로 양 팀에 박수를 쳐주기에 아쉽지 않은 좋은 경기를 펼쳤다. 실점은 아쉬웠지만, 선수들 최선을 다해 포기하지 않는 모습 너무나 보기 좋았고 너무나도 감사하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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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안양)
경남 FC가 이번 시즌 세 번째 FC 안양과의 맞대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권우경 감독대행이 이끄는 경남은 9일 오후 2시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안양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39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경남은 전반 22분 채현우에 첫 골을 내준 뒤 7분 반에 도동현의 동점 골로 따라붙었다. 이후 후반 14초 다시 실점했지만, 후반 35분 이시헌이 재차 동점에 성공,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권 대행은 "다시 한번 K리그1 승격을 이뤄낸 FC 안양 모든 구성원들에게 축하 인사를 드린다. 오늘 경기 보시다시피 서로 양 팀에 박수를 쳐주기에 아쉽지 않은 좋은 경기를 펼쳤다. 실점은 아쉬웠지만, 선수들 최선을 다해 포기하지 않는 모습 너무나 보기 좋았고 너무나도 감사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시즌을 돌아보고 나서 주어진 과제들이 많이 남아 있다. 분명 새로 오시는 감독님이 우리 명가 부활을 이룰 거라 확신한다. 서포터스께도 감사드린다. 1년 동안 우리를 지원해주신 지원스태프 여러분께도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린다"라며 구성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오르내림이 심했던 시즌이지만 권 대행은 "시즌 초에 저희가 준비하면서 공격적인 선수를 보강하며 거기에 맞는 전술이라든지, 경기 상황을 연출하려 노력했다. 득점 보다는 실점이 많이 나오며 경기 결과가 좋지 않은 것을 시즌 초부터 끌고 가다 보니, 지도자들부터도 급하지 않았나 싶다. 물론 여름 이적 시장 때 좋은 공격수들을 많이 영입했지만, 중간에 합류해서 팀적으로 융화되기가 쉽지 않았을 거다. 핑계를 대고 싶지는 않다. 우리가 준비를 못 시킨 잘못이다. 우리 선수들은 부족한 스태프들 믿고 끝까지 따라와줘서 다시 한번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 많은 점을 느낀 시즌이 아니었나 싶다"라며 자신의 부족함을 탓했다.
경남에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선수 구성으로 봤을 땐, 개개인의 능력치가 떨어지지 않는다. 경남 FC는 아무나 들어올 수 있는 팀이 아니다. 전 소속 팀에서 월등한 실력을 가진 선수들을 뽑아 왔었다. 구성원의 문제라기 보다는 선수들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유능한 지도자분이 오신다면 충분히 반등할 수 있고, 다시 높은 위치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신임 감독에게 후일을 맡겼다.
동기부여에 어려움이 따를 수 있었지만, 권 대행은 "사실 마지막 경기이고, 전술, 전략보다 상대 심리를 역으로 이용하자고 했다. 같은 선수끼리 '(저들이) 즐길 수 있게 놔둘 거냐', '희생적으로 싸워주고 그런다면 오늘 같은 결과가 나올 거'라고 동기부여를 줬다. 최선을 다해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최선의 결과가 아니었나 싶다"라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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