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테코글루, 홍명보 감독에 손짓 "손흥민 부상 관리 협력하자"

맹봉주 기자 2024. 11. 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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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부상은 토트넘, 한국 대표팀 모두 연관이 깊다. 이번 시즌 초반부터 토트넘, 대표팀이 지나치게 손흥민을 쓰는 바람에 햄스트링 부상을 야기시켰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손흥민의 출전 시간을 철저히 조절하겠다고 밝혔다. 대표팀에겐 손흥민 부상 관리를 협력하자는 손짓을 보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손흥민의 출전 시간 조절 필요성을 강조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매체 'ESPN'과 인터뷰에서 "손흥민 부상 관리를 위해 토트넘과 한국 대표팀이 힘을 합쳤으면 좋겠다. 우리는 건강한 손흥민을 원한다. 손흥민이 건강한 몸 상태로 토트넘과 한국 대표팀에서 뛰었으면 좋겠다. 토트넘이 한국 대표팀과 협력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렇게 되면 양측 다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다. 손흥민의 부상은 지난 9월 27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 후반전 도중 그라운드에 쓰러지며 교체로 나간 게 시작이었다. 경기 직후 손흥민은 직접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불편함을 호소했다.

다친 부위는 왼쪽 햄스트링. 햄스트링 통증은 재발이 쉬운 곳이다. 작은 부상이라고 빠르게 돌아왔다가 다시 통증이 도져 못 뛰는 경우가 다반사다.

▲ 손흥민 부상은 토트넘, 한국 대표팀 모두 연관이 깊다. 이번 시즌 초반부터 토트넘, 대표팀이 지나치게 손흥민을 쓰는 바람에 햄스트링 부상을 야기시켰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손흥민의 출전 시간을 철저히 조절하겠다고 밝혔다. 대표팀에겐 손흥민 부상 관리를 협력하자는 손짓을 보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초반부터 토트넘, 한국 대표팀을 오가며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했다. 토트넘의 첫 7경기를 모두 뛰었고, 대표팀에서도 혹사에 가까운 일정을 펼쳤다.

결국 햄스트링 부상으로 3경기 연속 결장했다. 한국 대표팀 소집 명단에도 제외됐다. 이후 지난 10월 19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 복귀해 시즌 3호골을 넣었으나, 다음 경기에 다시 빠졌다.

3경기 연속 또 결장하다 지난 3일 아스톤 빌라전부터 돌아와 뛰고 있다. 다만 이젠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강력한 출전 시간 제한 속에 그라운드를 누빈다.

손흥민은 최근 두 경기에서 각각 55분, 45분만 소화했다. 몸 상태에 이상이 있는 건 아니다. 오히려 교체 사인을 받은 손흥민이 대놓고 짜증과 불만을 내비칠 정도로 아픈 곳은 없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부상이 재발되지 않기 위해선 관리가 필수적이라 보고 있다. 9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부상 복귀전에서 다친 부위 재발이 있었다. 그런 손흥민을 계속된 부상에 빠트리고 싶지 않다. 부상에서 돌아오는 선수들을 무리하게 사용하면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손흥민의 출전 시간을 관리하고 점진적으로 회복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주말에 55분을 소화했고, 어제(8일)는 45분 뛰었다. 앞으로 점점 출전 시간을 늘릴 예정이다. 윌슨 오도베르, 히샬리송, 마이키 무어 모두 부상으로 나오지 못한다. 같은 포지션의 또 다른 선수를 잃을 여유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팀의 목표와 상황에 따라 최선의 결정을 내릴 거다"고 손흥민을 아끼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 손흥민 부상은 토트넘, 한국 대표팀 모두 연관이 깊다. 이번 시즌 초반부터 토트넘, 대표팀이 지나치게 손흥민을 쓰는 바람에 햄스트링 부상을 야기시켰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손흥민의 출전 시간을 철저히 조절하겠다고 밝혔다. 대표팀에겐 손흥민 부상 관리를 협력하자는 손짓을 보냈다.

토트넘에서 아무리 관리를 해줘도 한국 대표팀에서 혹사를 시킨다면 소용없다. 햄스트링 부상 기간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2연전에 빠졌던 손흥민은 최근 다시 대표팀에 소집됐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5, 6차전에 출전할 26명의 국가대표 명단에 손흥민을 포함시켰다. 손흥민의 부상 우려에도 뽑았다. 홍명보 감독은 "가장 중요한 건 손흥민 선수의 컨디션이나 몸 상태다. 항상 보호해야 한다는 게 기본적 원칙"이라고 했다. 그러나 그간 홍명보 감독의 손흥민 의존도를 볼 때, 이번에도 손흥민은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대표팀에서 부상을 당할까 노심초사다. "아직 갈 길이 멀다. 우리에게 중요한 건 앞서 말했듯이 우리가 걸어가고 있는 방향으로 계속 발전하는 거다. 축구는 전반적으로 꾸준히 괜찮았다. 몇 가지 걸림돌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순위를 신경 쓰는 건 의미가 없다. 결국 시즌 말에 어디에 위치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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