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현장] '최종전서 왜…' 실수·실책 연발 서울E, 끝내 준우승도 놓쳤다

이상완 기자 2024. 11. 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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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2 서울 이랜드가 리그 우승과 준우승을 놓치고 3위로 시즌을 마쳤다.

서울 이랜드는 9일 오후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9라운드 전남 드래곤즈를 홈으로 불러 0-4로 패했다.

이로써 이랜드는 17승7무12패(승점 58)가 되면서 FC안양(승점 63) 충남아산(승점 60)에 이어 리그 최종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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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9라운드 서울 이랜드와 전남 드래곤즈 경기가 열린 가운데 서울 이랜드 수비수 김민규가 경합을 펼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9일 오후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9라운드 서울 이랜드와 전남 드래곤즈 경기가 열린 가운데 양팀 선수들이 치열한 볼 경합을 펼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목동=STN뉴스] 이상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서울 이랜드가 리그 우승과 준우승을 놓치고 3위로 시즌을 마쳤다.

서울 이랜드는 9일 오후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9라운드 전남 드래곤즈를 홈으로 불러 0-4로 패했다.

이로써 이랜드는 17승7무12패(승점 58)가 되면서 FC안양(승점 63) 충남아산(승점 60)에 이어 리그 최종 3위를 기록했다.

2014년 창단 이후 첫 승강 플레이오프 직행에 도전했던 이랜드는 K리그2 3~5위간 치르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K리그1 10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 도전 기회를 얻게 된다.

염원했던 승강 플레이오프 직행은 이루지 못했으나 구단 역대 한 시즌 최고 성적을 갈아치웠다.

종전 리그 최고 기록은 2015년 당시 구단 초대 마틴 레니(스코틀랜드) 감독 지도 아래 4위였다.

이날 이랜드는 경기 내내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가슴 졸이는 경기를 펼쳤다. 이랜드는 전반에 보이지 않는 수비 실책들이 겹치면서 3골을 내주고 끌려갔다.

이랜드는 전반 10분만에 선제골을 내줬다. 전남의 김용환이 오른쪽에서 내준 로빙패스를 보고 쇄도하던 플라카를 막지 못했다.

수비수 김민규가 순간적으로 플라카를 놓쳐 실점의 빌미가 됐다.

전반 29분에도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볼 경합 중 흐른 공을 처리하지 못하고 발디비아에게 두 번째 골을 내줬고, 전반 32분에는 골키퍼 문정인의 실수가 겹쳐 플라카에게 세 번째 골을 허용했다.

이랜드가 3골차로 뒤지면서 사실상 역전이 어려운 가운데 자력 2위로 승강 플레이오프에 오르기 위해서는 동시간대에 열린 충남아산전의 경기 결과가 중요했다.

이랜드는 설령 지더라도 충남아산이 충북충주에게 비기거나 패하면 2위를 확정지을 수 있었다.

충남아산은 전반전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이때까지는 이랜드의 희망이 사라지는 듯 했으나 후반 시작과 동시에 충북충주가 동점골을 넣으면서 실낱같은 희망이 생겼다.

9일 오후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9라운드 서울 이랜드와 전남 드래곤즈 경기가 열린 가운데 서울 이랜드 김도균 감독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하지만 충남아산은 동점골을 내준 뒤 곧바로 반격해 데니손이 내리 2골을 넣으면서 3-1로 앞섰다.

반면에 이랜드는 후반 중반까지 전남 골문을 두드렸지만 성과는 없었고 오히려 후반 22분 네 번째 골을 허용했다.

골키퍼 문정인이 골문에서 살짝 나와있는 걸 보고 박태용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에 당했다.

결국 이랜드는 시즌 최종전에서 단 한골도 넣지 못한 채 3위로 시즌을 마쳤다.

STN뉴스=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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