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우승' 안양, 1만 3,451명 역대 최다 관중 속 경남과 2-2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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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라운드 다이렉트 승격과 우승을 확정한 FC 안양이 시즌 최종전에서 승점 1을 획득했다.
다시 안양이 후반 14초 만에 터진 문성우의 골로 역전했지만, 후반 35분 이시헌에 실점하면서 2-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안양은 지난 2일 38라운드 부천 FC 1995 원정에서 한 경기를 남겨 놓고 우승(승점 62, 35경기 18승 8무 9패, 49득점 34실점)과 다이렉트 승격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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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안양)
지난 라운드 다이렉트 승격과 우승을 확정한 FC 안양이 시즌 최종전에서 승점 1을 획득했다. 2실점을 하면서 2024시즌 36경기 최종 36실점을 기록한 안양은 최소 실점 타이틀을 수원 삼성(35실점)에 내주게 됐다. 목표로 했던 0점대 실점도 아쉽게 무산됐다.
유병훈 감독이 이끄는 안양이 9일 오후 2시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권우경 감독대행이 이끄는 경남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39라운드를 치렀다. 전반 22분 채현우의 선제 득점으로 앞선 안양은 전반 29분 도동현에 실점했다. 다시 안양이 후반 14초 만에 터진 문성우의 골로 역전했지만, 후반 35분 이시헌에 실점하면서 2-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안양은 지난 2일 38라운드 부천 FC 1995 원정에서 한 경기를 남겨 놓고 우승(승점 62, 35경기 18승 8무 9패, 49득점 34실점)과 다이렉트 승격을 확정했다. 최종전을 앞두고는 2위 서울 이랜드(승점 58), 3위 충남아산 FC(승점 57)와 격차는 승점 4 이상으로 벌어졌다.
오후 2시. 경기 시작을 알리는 축포가 터지고 양 팀이 본격적인 경기에 돌입했다. 이미 킥오프 전부터 관중석을 가득 메운 팬들이 자리를 지켰고, 경기 시작 후에도 많은 팬들이 입장을 이어가며 만원 관중을 실감케 했다. 이날 공식 관중은 1만 3,451명으로, 안양 창단 후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초반부터 안양이 물러서지 않는 공격을 펼쳤다. 전반 3분 이태희의 슛으로 포문을 연 안양은 마테우스와 채현우의 연계로 공격을 이어나갔다. 전반 14분 경남 도동현의 골문 앞 슛 시도는 김다솔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빠른 패스를 통해 활로를 찾은 안양은 마침내 첫 골을 맛봤다. 전반 22분 후방에 있던 마테우스의 크로스가 김동진에게 향했다. 왼편에서 김동진이 전달한 패스를 채현우가 마무리하면서 안양에 1-0 리드를 선사했다.
전반 29분 경남도 반격에 나섰다. 왼쪽에서 박민서의 크로스가 낮게 깔렸고, 도동현이 그대로 차 넣으며 동점을 만든 것. 경기는 다시 1-1로 팽팽한 균형을 이루게 됐다.
유정완의 중거리포가 전반 38분 골문을 살짝 넘어갔다. 추가시간엔 마테우스가 상대 수비진을 뚫어내고 곧바로 역습을 시도해 채현우의 마무리를 이끌어냈다.
양 팀 교체를 통해 변화를 시도했다. 안양은 유정완과 채현우를 불러들였고, 야고와 문성우를 투입했다. 곧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안양의 역전 골이 터졌다. 마테우스가 경남 진영으로 길게 찔러준 볼이 공격수 김운의 발 아래 떨어졌다. 첫 터치가 빗맞은 바람에 슛으로 연결하지는 못했으나, 뒤에 서 있던 문성우가 후반 14초 만에 경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유병훈 안양 감독의 교체 카드가 적중하는 순간이었다.
경남은 후반 12분 도동현과 박민서 대신 사라이바와 폰세카 두 외인을 투입해 반전에 나섰다.
후반 26분에 나온 마테우스의 강슛은 경남 수문장 김민준에 의해 막혔다. 경남의 역습도 이어졌으나, 김다솔의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후반 35분, 교체로 투입된 이시헌이 득점에 성공하면서 다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시헌은 시즌 1호 골을 마지막 경기에 기록하는 기쁨을 누렸다.
안양의 K리그2에서의 마지막 경기는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비록 홈 팬들 앞에서 승리에는 실패했지만, 이미 우승과 다이렉트 승격이라는 큰 선물을 안겨준 안양이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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