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공 37점’ SK, KCC 제압…2연승 신바람 단독 2위 등극

박효재 기자 2024. 11. 9. 15:5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SK 자밀 워니가 9일 부산 KCC와의 홈 경기에서 상대 수비 이승현을 앞에 두고 덩크를 꽂아 넣고 있다. KBL 제공



서울 SK가 자밀 워니의 트리플더블 활약과 압도적인 속공 농구를 선보이며 부산 KCC를 완파하고 2연승과 함께 단독 2위에 올랐다.

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G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SK는 KCC를 93-57로 제압하며 6승 2패를 기록했다.

워니는 22점 22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시즌 첫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골밑에서 압도적인 높이를 바탕으로 리바운드를 장악했고, 속공 상황에서도 정확한 패스로 팀의 빠른 농구를 이끌었다. 오재현(17점 7어시스트)은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한편 KCC의 에이스 디온테 버튼을 단 1점으로 봉쇄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안영준(16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은 정확한 외곽슛으로, 김선형(12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SK는 경기 초반부터 외곽 수비에 초점을 맞추며 경기 흐름을 장악했다. KCC의 3점 시도 29개 중 6개만을 성공하게 막아내며 21%의 저조한 성공률로 묶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41-17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고, 이는 19차례의 속공 성공으로 이어져 37점을 쌓았다.

1쿼터에서는 18-15의 접전이 펼쳐졌으나, 2쿼터부터 SK의 본격적인 독무대가 시작됐다. 김선형과 오재현의 빠른 속공이 연이어 성공하며 2쿼터 중반 18점 차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KCC는 허웅의 3점슛으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SK의 빠른 공수 전환과 워니의 강력한 리바운드에 막혀 좀처럼 반격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3쿼터 종료 시점에는 21점차(67-46)까지 달아났고, 4쿼터에서는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36점차 대승을 완성했다.

반면 KCC는 허웅과 정창영이 나란히 15점을 기록했으나, SK의 빠른 속공과 강력한 수비진에 막혀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에이스 버튼이 완벽하게 봉쇄된 상황에서 외곽슛마저 제대로 성공시키지 못하며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KCC는 이날 패배로 4승 5패를 기록하게 됐다.

4쿼터 중반부터는 SK가 박민우, 선상혁 등 벤치 자원들에게도 출전 기회를 부여하며 여유롭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KCC 역시 이주영, 송동훈 등을 투입하며 일찍 마지막 쿼터를 정리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