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선 비극이었나… 금성호 생존자들 "어획량 평소보다 3~5배 많아"

이한듬 기자 2024. 11. 9. 15: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 비양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금성호의 사고 원인이 평소보다 많은 어획량 때문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9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35금성호 생존 선원들은 전날 해경 조사에서 평소 보다 어획량이 3~5배 많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앞서 전날 오전 4시31분께 제주시 비양도 북서쪽 22㎞ 해상에서 부산 선적 대형선망어선 135금성호(129t·승선원 27명)가 침몰하고 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해경, 사고 원인 다각도 수사 예정
'135금성호(129톤·부산 선적)' 침몰사고 실종자 가족들이 9일 오후 제주항 7부두에서 구명조끼를 입은 채 사고 해역으로 가는 해경 함정에 오르고 있다. / 사진=뉴스1 오미란 기자 /사진=(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제주 비양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금성호의 사고 원인이 평소보다 많은 어획량 때문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9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35금성호 생존 선원들은 전날 해경 조사에서 평소 보다 어획량이 3~5배 많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해경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날 구조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나온 유의미한 자료는 모든 진술에서 평소보다 어획량이 많았다는 진술이 나왔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조자들은 공통적으로 사고 당시 3~5회 작업할 양을 어획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한 차례 양망해서 거둬들인 어획량의 3~5배에 이르는 양이다.

금성호는 사고 당시 어획물을 한 차례 운반선으로 옮긴 뒤 두 번째 운반선을 기다리다 복원성을 잃고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금성호가 그물이 묶여 있던 선체 오른쪽으로 기울어지는 과정에 이 부분이 영향을 줬는지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다만 아직 사고 원인을 확정 지을 순 없다"며 "찰나에 순간적으로 복원성을 잃어버린 이유에 대해 다각도로 수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오전 4시31분께 제주시 비양도 북서쪽 22㎞ 해상에서 부산 선적 대형선망어선 135금성호(129t·승선원 27명)가 침몰하고 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금성호에는 승선원 27명(한국인 16명·인도네시아인 11명)이 있었으며 이 중 15명(한국인 6명·인도네시아인 9명)은 주변 어선에 의해 구조됐다. 이 중 한국인 2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실종자는 12명이다. 이 가운데 한국인 선원 2명은 선내에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