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韓 잠재성장률 2% 달성 어려워”…힘 받는 ‘1% 저성장’ 비관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내년 우리나라가 잠재성장률(2%) 수준도 성장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수출로 성장한 우리나라 입장에선 펀더멘탈(기초체력)이 약화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이에 따른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하락률은 0.5%∼1.1%포인트, 한국 취업자 수 감소 폭은 12만8000∼31만3000명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은 지난 8월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4%로 이미 낮췄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9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주요 투자은행(IB) 8곳이 제시한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9월 말 평균 2.1%에서 10월 말 평균 2.0%로 0.1%포인트 낮아졌다. 내년도 잠재성장률과 일치하는 수치다.
구체적으로 보면 시티(1.8%), JP모건(1.8%) 등 5개 IB가 2%에 못미치는 성장률을 내다봤다.
우리나라 성장률은 최근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난 2분기 성장률(전분기 대비 속보치)이 -0.2%를 기록한 데 이어 3분기 성장률도 0.1%에 그쳤다. 기존 성장 경로를 따라가기 위해선 0.5%는 달성했어야 했다. 예상보다 0.4%포인트나 미진한 결과가 나온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도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약에서 관세 인상을 약속한 바 있다. 실행할 경우 세계 무역 자체가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 수출로 성장한 우리나라 입장에선 펀더멘탈(기초체력)이 약화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당장 연구기관들은 한국 성장률이 이에 1%포인트 가량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트럼프 노믹스 2.0과 한국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교역량이 0.36∼3.60%까지 감소하고, 한국 수출은 적게는 142억6000만달러, 많게는 347억4000만달러까지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따른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하락률은 0.5%∼1.1%포인트, 한국 취업자 수 감소 폭은 12만8000∼31만3000명으로 분석됐다.
한국 당국도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행은 지난 8월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4%로 이미 낮췄다. 그런데 3개월만인 11월 전망에서 다시 눈높이를 내리는 것이다.
앞서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올해 성장률이 2.2~2.3% 정도로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수정 경제전망은 오는 28일 발표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예상하는 수준도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 KDI는 오는 12일 하반기 경제전망을 내놓는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오늘의 운세 2024년 11월 9일 土(음력 10월 9일)·2024년 11월 10일 日(음력 10월 10일) - 매일경제
- “줄 수 있는 무기 이미 다 줬다”…우크라 전투기 요구 거절한 이 나라 - 매일경제
- 대한항공이 대놓고 알려주는 ‘마일리지 잘 쓰는 법’ - 매일경제
- 일주일 만에 국내서 459명 걸려…오한·발열·근육통, 알고보니 - 매일경제
- “웃음기 싹 사라졌다”…최민환 업소 출입 폭로, 율희 ‘파격 변신’ - 매일경제
- ‘이코노미’란 말은 지웠다...항공사가 조용히 늘리고 있다는 ‘이 좌석’ - 매일경제
- 4년만에 돌아온 中 게임사…“한복은 중국옷” 공분산 그 업체 - 매일경제
- “재산 절반 떼이느니 한국 떠나겠다”…OECD 6배 상속세에 기업들은 - 매일경제
- 한남더힐은 100억 찍고 재건축도 들썩...“서울 집값 상승폭 꺾인거 맞아?” - 매일경제
- “모든 투수들 두렵게 할 것” 김도영, 프리미어12 주목해야 할 8인 선정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