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의료진이 좀 더 일하겠습니다”...아주대병원 소아응급실, 토요일 정상 진료 재개

이승규 기자 2024. 11. 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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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간 의료진 대신 기존 의료진이 진료 더 하기로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 병원/뉴스1

의료진 부족으로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소아응급실을 초중증 환자만 이용할 수 있도록 제한했던 경기 수원의 아주대병원이 토요일 정상 진료를 재개한다.

아주대병원은 9일부터 모든 15세 이하 소아 환자들에게 소아 응급실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사직으로 인한 의료진 부족으로 지난 5월부터 수요일 및 토요일 소아응급실 축소 운영을 결정한 지 6개월 만이다. 그동안은 심폐소생술이 필요한 초중증 환자들만 이 병원 소아 응급실을 이용할 수 있었다.

아주대병원이 토요일 소아 응급실 진료를 재개한 이유는 사직한 의료진이 돌아와서가 아니다. 근무를 지속해 온 기존 의료진이 진료 시간을 늘리기로 결정하면서 정상 진료로 전환할 수 있게된 것이다. 다만 수요일 정상 진료 재개는 아직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아주대병원 관계자는 “기존 의료진이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지역 의료서비스 제공 차원에서 토요일 정상 진료를 재개하기로 한 것”이라며 “최근 응급실 전문의를 새로 채용한만큼 오는 12월부터는 소아 응급실을 주 7일 정상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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