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현 KCC정보통신 부회장 "조부·부친의 나눔정신, 자녀들에 이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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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드립니다. 제가 살면서 보람된 일을 몇 가지 했습니다."
이주용 KCC정보통신 회장이 7일 오후 울산 남구 신정동에서 열린 '종하이노베이션센터' 준공식에서 소감을 말했다.
종하이노베이션센터는 이주용 회장이 선친인 고 이종하 선생의 뜻을 이어받아 대를 이어 기부해 울산 남구 신정동에 새로 들어선 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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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드립니다. 제가 살면서 보람된 일을 몇 가지 했습니다."
이주용 KCC정보통신 회장이 7일 오후 울산 남구 신정동에서 열린 '종하이노베이션센터' 준공식에서 소감을 말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이홍구·이수성 전 국무총리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 회장이 세운 국내 최초의 IT서비스 기업 KCC정보통신의 1대부터 7대까지 전체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이 회장의 장남인 이상현 KCC오토그룹·KCC정보통신 부회장과 차남인 이상훈 시스원 대표를 포함한 이 회장의 다섯 자녀 부부와 손주들도 함께했다. 준공식 행사장에 휠체어를 탄 이 회장이 들어서자 행사장을 가득 메운 인사들이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쳤다.
종하이노베이션센터는 이주용 회장이 선친인 고 이종하 선생의 뜻을 이어받아 대를 이어 기부해 울산 남구 신정동에 새로 들어선 건물이다. 1977년 울산 최초의 실내체육관으로 지어진 종하체육관을 완전히 새로 지었다. 종하체육관은 당시 이종하 선생이 토지 1만2740㎡(3854평)와 1억3000만원을 울산시에 기부해 지어졌다. 지난 40여년간 체육·문화시설로 지역민들의 사랑받아 왔지만 노후화돼 재건축이 필요했다. 그러나 예산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자 이 회장이 선친의 뜻을 따라 2020년 대를 이은 기부를 결정해 사재 330억원을 들여 재건립을 추진했다.
2022년 3월 착공해 2년 8개월에 걸친 공사로 마무리된 종하이노베이션센터는 창업과 문화, 교육을 동시에 지원하는 복합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지하 1층, 지상 6층 연면적 1만9905㎡ 규모로, 울산시 시비 192억원, 국비 10억원도 투입됐다.
센터에는 다목적 체육관, 어린이 도서관 등 남녀노소가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들어섰다. 청소년을 위한 도서관과 창작 공간도 마련됐다.
이날 준공식에서 이수성 전 국무총리는 "일평생 이주용 형님의 사랑을 받고 따르고 있다. 집안의 큰할아버님인 고 이종하 선생님은 어린 시절, 절망적인 상황에 있던 나를 살려주고 슬픔을 이기게 해 주고 남자다운 인생을 살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집안이 평화롭고 사회에 큰 기부를 하려면 결국 여자가 결정해야 한다. 한 여인이 시집을 와서 집안을 발전시키고 오늘의 모습을 만들어냈다. 오늘의 일은 모두 이주용 회장의 부인인 최기주 여사가 이룬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단상에 오른 이상현 부회장은 "아버님은 돈을 벌기보다 쓰는 게 더 어렵다고 항상 말씀하셨다"면서 "종하체육관을 위한 기부는 할아버님이 하셨지만 그 실행은 아버님이 하셨다. 이번 종하이노베이션아카데미는 아버님이 결정하시고 나를 포함한 자녀들이 실행했다. 대를 이은 다음 기부는 우리가 결정하고 자녀들이 이어서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글·사진/울산=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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