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과 재계약 주저하는 이유 드러났다…'예전 같지 않은 몸상태, 시즌 초반 잦은 부상이 원인'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과 손흥민의 재계약 여부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 매체 TBR풋볼은 지난 6일 '손흥민의 캠프가 토트넘에게 충격을 받았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캠프에 재계약 계획이 없다고 전달했다.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재계약에 대한 입장을 선회했고 손흥민의 캠프는 충격을 받았다'며 '토트넘은 올 시즌까지 계약되어 있는 손흥민과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재계약에 부정적이라는 주장이 관심받는 가운데 영국 스퍼스웹은 9일 '손흥민의 계약은 올 시즌을 끝으로 만료되지만 토트넘은 손흥민이 계약 만료로 이적료 없이 팀을 떠나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을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계약기간은 2026년까지다. 토트넘 경영진은 손흥민에게 장기 계약을 제안하기보다 1년 연장 옵션을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퍼스웹은 영국 기브미스포르트의 보도를 언급하면서 '토트넘은 손흥민을 클럽에 잔류시키기로 결심했다. 손흥민을 수년간 묶어두는 방안을 진지하게 고려했지만 당장은 1년 연장 옵션을 활성화 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면서도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새로운 계약을 하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재계약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이유는 최근 몇 달 동안 손흥민이 허벅지 부상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의 부상으로 인해 토트넘은 성급한 결정을 하는것보다는 기다려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손흥민은 다음 시즌 이후에도 토트넘에 남을 가능성이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올 시즌 남은 기간 동안 잔부상을 많이 피한다면 새로운 계약을 제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후 2018년 7월 재계약을 체결해 2023년까지 계약 기간을 늘렸다. 이후 손흥민은 지난 2021년 7월 토트넘과 두 번째 재계약을 체결해 2025년까지 계약되어 있다. 손흥민과 토트넘은 지난 2021년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1년 연장 옵션을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지난 3일 영국 런던 토트넘핫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와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4경기 만의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손흥민은 후반 4분 브레넌 존슨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한 후 후반 11분 히샬리송과 교체됐다. 손흥민은 교체아웃된 후 벤치에서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자신의 교체 사인이 들어오자 경기장에서 다소 황당하다는 제스처를 취한 손흥민은 벤치에서 거침없이 울분을 토로했다. 올 시즌 카라바흐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허벅지 통증을 호소한 후 부상 공백기를 가졌던 손흥민은 이후 부상이 재발하는 등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다.
토트넘은 오는 10일 오후 11시 영국 런던 토트넘핫스퍼스타디움에서 입스위치타운을 상대로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를 치른다.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쏘니(손흥민의 애칭)의 경우 부상을 당했고 우리는 그를 다시 데려왔지만 부상이 재발했다. 우리는 쏘니가 다시 부상 위험이 있는 상황에 놓이게 하고 싶지 않다. 우리는 공격진에 더 많은 부상이 발생하는 것을 감당할 수 없다"며 입스위치타운전을 앞두고 손흥민의 부상 재발 방지가 중요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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