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살 남성 “이란 정부가 선거 전 트럼프 청부살인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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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지난 대선을 앞두고 이란 당국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청부 살인'하려고 시도한 사건을 공개하고, 이에 연루된 51살 남성을 기소했다.
8일(현지시각) 미 법무부는 지난 5일 치러진 선거 전에 이란 정부한테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암살 계획을 의뢰 받았다고 말한 파르하드 샤케리를 기소한 사실을 공개했다고 에이피(AP) 통신이 이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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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지난 대선을 앞두고 이란 당국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청부 살인’하려고 시도한 사건을 공개하고, 이에 연루된 51살 남성을 기소했다.
8일(현지시각) 미 법무부는 지난 5일 치러진 선거 전에 이란 정부한테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암살 계획을 의뢰 받았다고 말한 파르하드 샤케리를 기소한 사실을 공개했다고 에이피(AP) 통신이 이날 밝혔다. 미 당국에 따르면, 샤케리는 강도 혐의로 미 교도소에 수감됐던 인물로, 이란 당국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감시 및 청부 살인 모의를 위해 꾸린 범죄 조직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있었다.
맨해튼 연방 법원에서 공개된 형사 고소장 내용을 보면, 샤케리는 이란 혁명수비대(IRGC) 관계자가 지난 9월 그에게 하던 일을 놔두고 7일 안에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감시하고 궁극적으로 살해하기 위한 계획을 세울 것을 지시했다고 미 연방수사국(FBI)에 진술했다. 현재 샤케리는 이란에서 도피 중인데 연방수사국 요원들과의 통화에서 이런 내용을 밝혔다. 그는 미국에서 수감 중인 동료의 감형을 위해 미 당국의 수사에 협조했다고 한다.
진술 내용에 따르면, 이란 관료는 샤케리에게 “우리는 이미 많은 돈을 썼다. 돈을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고 말하면서 만약 샤케리가 일주일 안에 계획을 세우지 못하면 암살 계획은 선거가 끝날 때까지 중단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에서 질 것이라고 예상했고 그럴 경우 그를 살해하는 것이 더 쉬워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미 당국에 따르면, 샤케리는 현재 이란에서 도피 중이다. 다만, 샤케리가 이란계 미국인으로 저명한 언론인 마시흐 알리네자드를 살해하기 위해 고용한 다른 남성 2명은 현재 체포된 상태다. 샤케리는 아프가니스탄 국적으로 어린 시절 미국으로 이주했으나 강도 혐의로 14년 동안 투옥된 뒤 추방당했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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