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무역설계자’ 라이트하이저 복귀하나…“트럼프, USTR 대표 제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전 미국대표부(USTR) 대표에게 '트럼프 2기' USTR 대표직을 맡아달라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트하이저 전 대표는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미국의 보호주의무역 정책을 설계하고 실행한 인물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전 미국대표부(USTR) 대표에게 ‘트럼프 2기’ USTR 대표직을 맡아달라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트하이저 전 대표는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미국의 보호주의무역 정책을 설계하고 실행한 인물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8일(현지시각) 트럼프 인수위원회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당선인이 라이트하이저 전 대표에게 USTR 대표직을 다시 맡아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는 중국과 미국 동맹국 등에게 우려스러운 소식이 될 것이라고 FT는 전망했다. FT는 “트럼프 1기 무역전쟁에 라이트하이저 전 대표가 얼마나 큰 영향을 끼쳤는지 고려할 때, 보호무역주의 설계자가 중추적인 무역 직책에 다시 지명될 가능성은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의 동맹국들 사이에서 우려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로버트하이저 전 대표는 대표적인 ‘보호무역주의자’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4년 내내 무역대표를 지내면서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품에 최대 25%의 관세를 부과했다. 특히 강력한 요청으로 중국 수입품에 대해 처음으로 관세 부과를 관철시키기도 했다.
로버트하이저 전 대표는 2018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을 이끈 인물이기도 하다. 당시 라이트하이저 전 대표는 ‘한미 FTA 폐지’까지 언급하며 강도 높은 압박으로 한국 정부의 양보를 끌어냈다. 삼성·LG 등 외국산 세탁기에 최대 50% 관세를 적용하는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치)를 발동시키기도 했다.
로버트하이저 전 대표의 ‘보호무역주의’ 입장은 여전하다. 그는 저서 ‘자유무역이라는 환상’에서 무역자유화를 신랄하게 경고했다. 지난 3월 영국 이코노미스트지 기고문에서는 미국이 무역적자를 줄이고 재산업화를 가속화해야 한다며 “경우에 따라서는 10% 이상의 관세가 필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라이트하이저 전 대표가 트럼프 2기 USTR 대표직을 수락할지는 불투명하다. 라이트하이저 전 대표는 상무장관·재무장관 등 다른 직책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5년 전 알테오젠이 맺은 계약 가치 알아봤다면… 지금 증권가는 바이오 공부 삼매경
- [절세의神] 판례 바뀌어 ‘경정청구’했더니… 양도세 1.6억 돌려받았다
- 반도체 업계, 트럼프 재집권에 中 ‘엑소더스’ 가속… 베트남에는 투자 러시
- [단독] 中企 수수료 더 받았다가 시정명령… 불복한 홈앤쇼핑, 과기부 행정訴 패소
- 고려아연이 꺼낸 ‘소수주주 과반결의제’, 영풍·MBK 견제 가능할까
- 무비자에 급 높인 주한대사, 정상회담까지… 한국에 공들이는 中, 속내는
- 역대급 모금에도 수백억 원 빚… 선거 후폭풍 직면한 해리스
- 금투세 폐지시킨 개미들... “이번엔 민주당 지지해야겠다”는 이유는
- ‘머스크 시대’ 올 것 알았나… 스페이스X에 4000억 베팅한 박현주 선구안
- [단독] 김가네 김용만 회장 성범죄·횡령 혐의, 그의 아내가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