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씨, 연이틀 검찰 출석..."거짓의 산이 나를 만들어"
[앵커]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 씨가 이틀 연속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명 씨는 어제(8일)에 이어 오늘(9일)도 언론을 향해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임형준 기자!
명 씨는 지금도 조사받고 있습니까?
[기자]
명태균 씨는 오늘(9일) 오전 9시 53분쯤 창원지방검찰청에 도착한 뒤 조사받고 있습니다.
어제(8일) 8시간 조사에 이어 이틀 연속 검찰에 출석한 겁니다.
명 씨는 어제 특정 언론사와 강혜경 씨를 향해 '거짓의 산'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는데요.
오늘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왔는데, 언론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왜 조사를 받아야 하느냐며 언론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명태균 씨 : 여러분들이 계속 거짓의 산을 만들고 거기에 또 거짓이 나오고 또 거짓이 나와서 저를 이렇게 만들었습니다. 이 사건은 정치자금법 위반 아닙니까. 그러면 그 정치자금법 위반에 대해서 제가 조사를 받아야 되죠. 왜 여러분들이 쓴 허위보도 가짜뉴스를 갖고 제가 왜 조사를 받아야 됩니까?]
검찰은 명 씨를 상대로 대가성 공천 의혹과 정치자금법 위반 여부를 이틀 연속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지난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 의원의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입니다.
김 전 의원 회계 책임자였던 강혜경 씨가 지난 국정 감사에서 폭로한 내용입니다.
강 씨는 지난 대선 당시 명 씨가 윤석열 후보를 위해 81차례 여론조사를 하고 그 대가로 김 전 의원의 공천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이 의혹은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통화 녹음 파일로 파장이 더 커졌는데요,
녹음 파일에는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했다, 또 당에서 말이 많네'라는 대통령의 육성이 담겨있습니다.
검찰은 명 씨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 들여다보고 있는데요.
명 씨는 지난 2022년 보궐선거 이후 김 전 의원에게 세비 9천여만 원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공천 과정에 개입해 김 전 의원에게 공천을 받아 주고 그 대가로 돈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입니다.
명 씨는 이와 함께 창원시의 대외비 정보를 받아 지인들에게 주변 토지 매입을 권유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의 핵심인 명 씨 소환 조사로 검찰 수사는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남취재본부에서 YTN 임형준입니다.
촬영기자; 강태우
VJ; 문재현
YTN 임형준 (chopinlhj0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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