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클리블랜드, ‘개막 10연승’ 신기록…‘화력쇼’로 골든스테이트 제압

박효재 기자 2024. 11. 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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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클리블랜드의 포워드 에반 모블리가 9일 열린 홈 경기에서 덩크를 꽂아넣고 있다. AP연합뉴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상대로 136-117 대승을 거두며 NBA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9일 홈구장 로켓 모기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경기에서 클리블랜드는 개막 후 10경기 연속 승리를 달성했을 뿐 아니라, NBA 역사상 처음으로 시즌 첫 10경기에서 모두 110점 이상을 기록하며 승리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날 경기는 1쿼터부터 클리블랜드의 일방적인 공세로 진행됐다. 에반 모블리의 8점 선제공격을 시작으로, 오코로와 갈랜드의 외곽포가 이어졌고 샘 메릴과 조지 니앙의 연속 3점슛으로 1쿼터를 39-22로 마무리했다. 2쿼터에서는 벤치멤버 타이 제롬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13점을 폭발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전반전에서 클리블랜드는 구단 신기록을 쏟아냈다. 83점이라는 구단 전반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41점이라는 구단 전반 최다 점수차를 기록했다. 또한 14개의 3점슛 성공은 구단 역대 전반전 기록 중 공동 2위에 해당한다.

다리우스 갈랜드가 27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에반 모블리(23점), 타이 제롬(20점), 아이작 오코로(16점), 제럿 앨런(13점, 12리바운드) 등 선발 전원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반면 골든스테이트는 간판스타 스테판 커리가 12점에 그치며 고전했다. 조너선 쿠밍가가 21점으로 분전했지만, 클리블랜드의 화력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로써 골든스테이트의 6연승도 중단됐다.

이번 승리로 클리블랜드는 평균 득점 123.2점, 오펜시브 레이팅 122.1점 등 각종 공격지표에서 리그 최상위를 기록하며 동부 컨퍼런스 선두를 더욱 굳건히 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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