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집 건너 또 편의점… 깊어진 ‘폐업’ 시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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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편의점 점포 수가 5만5천여곳을 돌파한 가운데 편의점 업계의 흥행과 달리 과다출점 경쟁으로 인한 분쟁이 급증하며 시름에 빠진 점주들이 폐업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8년 편의점 업계에서는 과다출점을 방지하기 위해 근접 출점을 제한하는 '편의점 근접 출점 제한 자율규약'을 제정했지만, 구속력이 없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기존 상점 인근에 생겨나는 경쟁 점포로 점주들은 폐업도 고려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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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다출점 출혈 경쟁 대책 시급

국내 편의점 점포 수가 5만5천여곳을 돌파한 가운데 편의점 업계의 흥행과 달리 과다출점 경쟁으로 인한 분쟁이 급증하며 시름에 빠진 점주들이 폐업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편의점산업협회 등에 따르면 전국 편의점 점포 수는 5만5천580개로 집계됐다. 이 중 경기지역 내 편의점 점포 수의 경우 1만2천967여곳으로 확인됐다.
현재 국내 편의점 시장은 ‘출점할 자리가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포화상태가 된 지 오래임에도 경기지역내 편의점 간 점포 수 늘리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는 상황이다. 최근 3년간 도내 대표적인 편의점 브랜드 3사(CU·GS25·세븐일레븐)의 점포 수 증가 추세를 살펴보면 ▲CU 14.8% ▲GS25 12.4% ▲세븐일레븐 18.8%로 꾸준히 늘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 2018년 편의점 업계에서는 과다출점을 방지하기 위해 근접 출점을 제한하는 ‘편의점 근접 출점 제한 자율규약’을 제정했지만, 구속력이 없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기존 상점 인근에 생겨나는 경쟁 점포로 점주들은 폐업도 고려하고 있는 실정이다.
성남시에서 9년째 편의점을 운영한 백모씨(62)는 “우리 매장에서 몇 발자국 거리에 편의점이 생겼다. 그 이후 매출이 30~40% 정도는 빠졌다”며 “편의점들이 너무 많아서 손에 남는 것도 없지만 폐업하고 싶어도 위약금 때문에 방법이 없다”고 토로했다.
폐업하기도 쉽지 않은 이유는 가맹점 본사와 점주 간 위약금 책정을 둘러싼 갈등이 빚어지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 접수된 전국 분쟁조정 중 절반 정도가 편의점 폐업 관련 건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자율규약 취지 자체가 과다 출혈 경쟁으로 인한 가맹점주들을 피해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제정된 것”이라며 “제도의 취지를 살릴 수 있게 편의점 근접 출점 제한이 더 세밀하게 지켜질 수 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오종민 기자 fiveb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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