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벼랑 끝 승부 임하는 부산… 홈 예상 관중 소식 접한 조성환 감독, "선수들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김태석 기자 2024. 11. 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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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환 부산 아이파크 감독이 팀의 운명을 가를 부천 FC전의 예상 관중수를 접한 후, 선수들이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정신적인 무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마지막으로 선수들의 멘탈적인 부분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산 관계자가 약 4,000여 명이 예상된다고 하자, 조 감독은 "(증요한 경기인데도 그렇다니) 선수들이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이라고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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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부산)

조성환 부산 아이파크 감독이 팀의 운명을 가를 부천 FC전의 예상 관중수를 접한 후, 선수들이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정신적인 무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 감독이 이끄는 부산은 잠시 후인 9일 오후 2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예정된 하나은행 K리그2 2024 39라운드에서 부천과 대결한다. 승점 53점으로 6위에 랭크된 부산은 이날 부천전에서 무조건 승리해야 승격 플레이오프 도전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조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중요한 경기를 치른다는 말을 접하자, "그 전에 더 중요한 경기가 있었다. 이겼다면 오늘 경기가 중요하지 않았을 텐데"라며 쓴 웃음 섞인 농담으로 받았다.

조 감독은 "어느 팀이나 그런 상황은 있다"라면서도 "어느 팀이든 그때 이겼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을 것이다. 오늘 경기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팬들에게 승격이라는 목표를 두고 가는 팀이라는 기대감을 줘야 할 경기인 것 같다"라고 답했다.

수원 삼성-안산 그리너스전 경기 종료 직전 안산에 주어지지 않은 페널티킥이 부산에 영향을 끼쳤을 것 같다는 질문에는 "강팀이 되려면 그런걸 신경을 안 써야 한다"라고 답했다. 조 감독은 "그런 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계속 다른 팀 결과에 연연하는 것보다는 우리가 결과를 스스로 만들어내는 팀이 되어야 한다. 오늘 경기도 마찬가지"라고 답했다.

지난 천안 시티FC전을 통해 이번 시즌 첫 출전을 기록했던 이정을 선발로 내세운 이유에 대해서는 "젊고 경험이 적은 선수들에게는 열정이 있다. 경기에는 열정을 가지고 임한느 선수가 필요하다. 물론 경험적으로 풍부한 베테랑들이 리딩을 잘해줘야 한다"라며 "선수가 잘 준비했다. 컨디션이 좋다"라고 선발로 기용한 이유를 설명했다.

조 감독은 마지막으로 선수들의 멘탈적인 부분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전에도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에게 쓴 소리를 거침없이 남겼던 조 감독은 동석한 부산 관계자에게 오늘 관중이 얼마나 들어오느냐고 되물었다.

부산 관계자가 약 4,000여 명이 예상된다고 하자, 조 감독은 "(증요한 경기인데도 그렇다니) 선수들이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이라고 반응했다. 조 감독은 "구단에서 마케팅적으로 노력하겠지만, 선수들은 팬들이 납득할 수 있는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 오늘 지더라도 내년을 기대할 수 있는 경기력이 구현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공격축구도 중요하고, 골을 먹지 않게 열정적으로 수비하는 모습도 중요하다. 어떻게 보면 각본 없는 드라마와 영화를 팬들에게 보여드리는 것과 같다. 팬들은 시간과 돈을 들여 경기장을 찾는 것이다. 그걸 선수들이 받아들이고 임했으면 한다. 그리고 나서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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