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미슐랭] 이븐하게 익은 ‘묵은지’가 킥... 3스타 부럽지 않은 맛

이민아 2024. 11. 9. 13: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고의 식당에 별점을 주는 미슐랭 가이드, 최근 미식가들이 발품을 파느냐 마느냐를 결정짓는 척도라고 하죠.

진천의 한 농가맛집은 '묵은지 갈비 전골'로 입소문이 나 식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맛집의 킥 역시 감칠맛을 담당하는 '묵은지'입니다.

묵은지는 지하 토굴에서 천연 방부제 역할을 하는 연잎과 고추씨로 발효시켜 깔끔하면서도 깊은 맛이 납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고의 식당에 별점을 주는 미슐랭 가이드, 최근 미식가들이 발품을 파느냐 마느냐를 결정짓는 척도라고 하죠.

별 하나를 받은 식당은 요리가 훌륭한 곳, 별 두 개짜리는 요리가 훌륭해서 멀리 찾아갈 만한 가치가 있는 곳, 최고 평점인 별 세 개를 받은 식당은 요리가 매우 훌륭해 특별한 여행을 떠날 가치가 있는 곳이라고 하는데요.

우리 농촌에도 참고해볼 나름의 미슐랭 가이드가 있습니다. 바로 농촌진흥청에서 지정·지원하는 ‘농가 맛집’입니다.

농가맛집에서는 향토음식에 담긴 고유한 손맛과 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데요. 공통적으로 직접 재배한 채소나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건강한 밥상을 차려내는 것이 특징이죠.

충북에는 14개의 농가맛집이 운영 중에 있는데요. 진천의 한 농가맛집은 ‘묵은지 갈비 전골’로 입소문이 나 식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충청도 내륙지방에서는 묵은지 문화가 깊은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저장 음식을 통해 긴 겨울을 대비해야 했기 때문인데요.

맛집의 킥 역시 감칠맛을 담당하는 ‘묵은지’입니다.

묵은지는 지하 토굴에서 천연 방부제 역할을 하는 연잎과 고추씨로 발효시켜 깔끔하면서도 깊은 맛이 납니다.

전골 요리의 생명인 육수도 공들여 준비합니다.

10년 묵은지와 홍어 뼈를 넣어 육수를 푹 우린 뒤 콩가루와 들깨를 사용해 비린 맛과 묵은지 군내를 잡는 것이 비법이죠.

깊고 진한 풍미의 묵은지 갈비 전골에 홍어삼합과 제철 나물들의 향연이 펼쳐지는 한 상.

찬바람에 몸을 웅크리게 되는 겨울의 문턱, 농가맛집의 푸짐한 한 상 맛보러 떠나보는 것도 좋겠네요.

#충청 #충북 #세종

Copyright © CJB청주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