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경남 "잔칫상 엎겠다" VS 안양 "우승팀 자격 증명할 것" 양 팀 감독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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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안양과 경남 FC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물러서지 않는 한 판 승부를 예고했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권우경 경남 감독대행은 "이미 (유병훈 감독에게) 축하드렸고, 상대 팀으로서 승부를 보러 왔다"라며 "우리 팀이 올해 좋지는 않았지만 여기까지 오늘 보러 오신 팬분들이 결과 상관없이 저희를 응원하러 오신 분들이기 때문에 고마움을 표현하고자 한다. 스스로도 프로 선수라면 상황에 따라 행동이 달라지면 안 되고 상대가 어떻든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선수들도 경기에 대한 중요성을 더 잘 알고, '고춧가루를 뿌리겠다'고 이야기를 하더라. 정정당당하게 서로 이기기 위해 노력하는 팀에 결과가 따라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라며 안양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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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안양)
FC 안양과 경남 FC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물러서지 않는 한 판 승부를 예고했다.
유병훈 감독이 이끄는 안양은 9일 오후 2시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권우경 감독대행이 이끄는 경남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39라운드를 치른다.
안양은 지난 2일 38라운드 부천 FC 1995 원정에서 한 경기를 남겨 놓고 우승(승점 62, 35경기 18승 8무 9패, 49득점 34실점)과 다이렉트 승격을 확정했다. 2위 서울 이랜드(승점 58), 3위 충남아산 FC(승점 57)와 격차는 승점 4 이상으로 벌어졌다.
반면 경남의 경우엔 잃을 것도, 얻을 것도 없다. 13개 팀 중 12위에 자리한 경남은 13위 성남 FC와는 승점 7 차이로 12위를 확정했다. 올 시즌 안양에 1무 1패로 승리가 없어, 안양전 승리를 동기부여 삼고 있다. 또 새 감독을 맞이할 경남 선수들에게는 내년 생존 경쟁을 위한 장으로 이번 경기가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권우경 경남 감독대행은 "이미 (유병훈 감독에게) 축하드렸고, 상대 팀으로서 승부를 보러 왔다"라며 "우리 팀이 올해 좋지는 않았지만 여기까지 오늘 보러 오신 팬분들이 결과 상관없이 저희를 응원하러 오신 분들이기 때문에 고마움을 표현하고자 한다. 스스로도 프로 선수라면 상황에 따라 행동이 달라지면 안 되고 상대가 어떻든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선수들도 경기에 대한 중요성을 더 잘 알고, '고춧가루를 뿌리겠다'고 이야기를 하더라. 정정당당하게 서로 이기기 위해 노력하는 팀에 결과가 따라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라며 안양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권 대행은 "선수들을 더 발젼시켜 주지 못한 부분에 있어 미안함이 가장 크고, 나에 대한 부족함을 느낀 시간이었다"라며 올해를 돌아봤다.
우승 후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유병훈 감독이지만, 표정만큼은 매우 밝았다. 유 감독은 "많은 팬들이 오셨으니 안양이 왜 우승했는지를 보여드리기 위해 잘 준비했다. 거의 모든 목표를 이뤘지만, 0점대 실점을 해야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아직 경기가 끝난 게 아니니까 그 부분까지 꼭 이루자고 선수들과 이야기를 했다"라며 승리를 다짐했다.
홈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멋지게 시상식에 참여하는 것이 유 감독의 목표이기도 하다. "축복받고 축하받아야 할 선수들이 오늘 좋은 경기를 마치고 축하받고, 팬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는 게 오늘의 목표다."
우승 공약으로 '응원가 독창'을 내걸었던 유 감독은 "청년폭도맹진가를 연습했는데, 음이랑 이런 게 너무 어렵더라. 그래서 너와 나의 안양을 보니 가사 내용도 괜찮더라. 우리 함께 이루어냈으니 불러보겠다"라며 약속을 지키겠다는 다짐도 함께 전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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