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웜업터뷰] '부상자 속출+연패 수렁' KT와 LG, 분위기 반전 위한 승리 노린다

[점프볼=수원/조형호 기자] 부상 병동의 KT와 LG가 연패의 늪에서 만난다.

수원 KT는 9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 정규리그 첫 번째 맞대결을 갖는다.

KT는 부상을 안고 뛰고 있는 허훈에 이어 문정현과 하윤기가 각각 발목 부상과 무릎 부상으로 팀을 이탈했다. 박준영이 알토란같은 활약으로 빈자리를 채우고는 있으나 이들의 공백은 컸다.

1라운드 초반 2연승을 달리는 등 4승 2패를 기록하던 KT는 두 번 연속 역전패를 당하며 2연패에 빠져 있다. 부상자 속출과 연패 수렁에 송영진 감독은 사기 저하를 우려했다.

송영진 감독은 “내 잘못으로 두 번 모두 역전패를 당했다. 선수단의 사기가 떨어지지 않도록 노력 중이다. 오늘(9일) 경기는 데릴 먼로에게 국내 선수를 붙여 더욱 터프하게 할 생각이다. 파이팅을 불어넣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쉬움도 토로한 송영진 감독이었다. 송영진 감독은 “(허)훈이의 어시스트가 올라가긴 했지만 체력적인 부담이 있다. 경기 막판에는 다른 선수들의 슛이 잘 안 터져서 훈이가 무리하는 경우도 보였다. 허훈을 제외한 다른 곳에서 터져야 다양한 옵션을 가져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바람을 밝혔다.

4연패에 빠져 있는 LG 또한 부상 병동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트레이드로 야심차게 영입한 두경민이 부상으로 팀을 이탈한 상황에서 1옵션 외국선수 아셈 마레이까지 부상 악재를 맞이했다.

데릴 먼로와 양준석이 고군분투하며 4연패 기간에도 대등한 승부를 펼쳤지만 결국 승부처 싸움에서 아쉬움을 삼키며 7위까지 추락했다.

이에 조상현 감독은 “빨리 연패를 끊는 게 선수단 분위기 쇄신에 가장 중요하다. 연패 기간에도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이기다가 역전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아무래도 어린 선수들이 많다 보니까 그런 거 같다. 전성현이나 두경민 컨디션이 돌아오면 해결될 부분이라 생각한다. 마레이가 빠진 공백에서의 리바운드 싸움, 허훈 득점 봉쇄가 관건일 거 같다”라며 송영진 감독과 비슷한 코멘트를 남겼다.

#사진_점프볼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