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이틀째 검찰 출석…"빌려준 돈 돌려받은 것"

<앵커>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연루된,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오늘(9일) 다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명 씨는 왜 가짜뉴스로 조사를 받아야 하냐며 공천을 대가로 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적극 반박했습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어제에 이어 오늘 다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출석에 앞서 명 씨는 자신이 왜 언론보도 때문에 조사를 받아야 하느냐고 주장했습니다.

[명태균 씨 : 정치자금법 위반에 대해서 제가 조사를 받아야 되지 왜 여러분들이 쓴 그 허위 보도 가짜 뉴스를 갖고 제가 왜 조사를 받아야 됩니까.]

김영선 국민의힘 전 의원으로부터 공천을 대가로 돈을 받았단 의혹은 다시 한번 반박했습니다.

[명태균 씨 : (김영선 전 의원의 세비 매달 받으셨지 않습니까?) 그거 제가 빌려준 돈 받았는데….]

어제 조사에서 명 씨는 공천 개입과 여론조사 조작 등 제기된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명 씨는 어제 진단서를 제출하고 저녁 6시쯤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는데, 의혹을 제기한 강혜경 씨의 주장은 거짓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명태균 씨 : 강혜경 씨가 발생한 거짓의 산, 이 산들이 하나씩 하나씩 조사를 받으면서 무너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검찰은 오늘 명 씨를 상대로 공천을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 등으로부터 돈을 받았는지, 지난 대선 여론 조사 등을 조작했는지, 창원국가산업단지 선정에 개입했는지 등 의혹 전반을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명 씨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 명 씨 등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영상편집 : 박정삼)

박원경 기자 seagull@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