母 친구 송곳으로 살해한 범인, 피해자 집에 현금 없다며 '허탈 눈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용감한 형사들4'에서 유력 용의자의 사망에도 형사들이 끈질기게 사건의 진실을 밝혀냈다.
양 씨는 피해자를 뒤따라 집 안으로 들어갔고, 놀란 피해자가 살려달라고 소리 지르자, 폭행 후 식탁 위에 있는 송곳으로 찔렀다.
양 씨는 피해자의 집을 뒤졌는데 현금이 없어 허탈한 마음에 눈물까지 흘렸다고 말해 분노를 자아냈다.
피해자 가방 속 현금을 챙겼는데 7만 5000원이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용감한 형사들4'에서 유력 용의자의 사망에도 형사들이 끈질기게 사건의 진실을 밝혀냈다.
지난 8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4'(연출 이지선) 9회에는 광주서부경찰서 강력3팀 장옥수 경위와 과학수사대(KCSI) 윤외출 전 경무관, 김진수 경감이 출연해 직접 해결한 수사 일지를 공개했다. 지난주에 이어 가수 딘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소개된 첫 번째 사건은 가족 없이 혼자 살고 있는 75세 고령의 친척 언니가 연락이 안 된다는 신고로 시작됐다. 언니는 집 안에서 사망했는데 목에 두른 스카프 위로 두꺼운 대못이 꽂혀 있었다. 길이는 무려 11cm로, 못 머리 빼곤 몸통이 박혀 있었다. 사인은 경동맥 손상에 의한 과다 출혈이었다. 피해자는 여행에서 돌아온 후부터 연락이 안 됐다. 귀가 중인 피해자가 CCTV에 포착됐는데,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비상계단 방향에서 모자를 푹 눌러쓴 한 남자가 바짝 따라붙었다.
비상계단을 타고 올라온 이 남자는 피해자의 귀가를 기다렸던 것으로 보였다. 다시 비상계단으로 내려간 그 남자는 자동차를 타고 아파트를 빠져나갔다. 차량이 향한 곳은 놀랍게도 바로 옆 블록에 있는 다른 아파트였다. 세대원을 조회하니 차주는 이 지역이 살지 않는 막내딸의 차였다. 수사팀은 가족 중 그 차를 주로 사용했을 것으로 보이는 50대 양 씨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전화기는 꺼져 있었다. 형사들은 양 씨를 긴급 체포했고, 그는 바로 범행을 인정했다.
양 씨 어머니와 피해자는 친한 언니 동생이자 20년 지기로, 양 씨도 피해자를 자주 봤다. 몇 달 전 양 씨가 주식 투자를 이유로 어머니에게 손을 벌렸다. 500만 원을 준 어머니는 동생에게 빌린 돈이라고 했다. 그때 어머니가 돈 걱정 없는 피해자를 부러워하는 푸념을 했다. 몇 달 사이 사업으로 1000만 원의 빚을 지게 된 양 씨가 피해자에 대한 범행을 결심했다. 양 씨는 피해자를 뒤따라 집 안으로 들어갔고, 놀란 피해자가 살려달라고 소리 지르자, 폭행 후 식탁 위에 있는 송곳으로 찔렀다. 그러다 송곳 손잡이가 빠졌다. 손잡이가 빠진 송곳이 대못처럼 보였던 것이었다. 양 씨는 피해자의 집을 뒤졌는데 현금이 없어 허탈한 마음에 눈물까지 흘렸다고 말해 분노를 자아냈다. 피해자 가방 속 현금을 챙겼는데 7만 5000원이었다. 양 씨는 무기 징역을 선고받았다.
eujenej@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한달 120 줄게, 밥 먹고 즐기자"…편의점 딸뻘 알바생에 조건만남 제안
- "순하고 착했었는데…" 양광준과 1년 동고동락한 육사 후배 '경악'
- 숙소 문 열었더니 '성큼'…더보이즈 선우, 사생팬에 폭행당했다
- 미사포 쓰고 두 딸과 함께, 명동성당 강단 선 김태희…"항상 행복? 결코"
- 김소은, '우결 부부'였던 故 송재림 추모 "가슴이 너무 아파"
- "자수합니다"던 김나정, 실제 필로폰 양성 반응→불구속 입건(종합)
- '나솔' 10기 정숙 "가슴 원래 커, 줄여서 이 정도…엄마는 H컵" 폭탄발언
- '55세' 엄정화, 나이 잊은 동안 미모…명품 각선미까지 [N샷]
- "'누나 내년 35세 노산, 난 놀 때'…두 살 연하 예비신랑, 유세 떨어 파혼"
- 14만 유튜버 "군인들 밥값 대신 결제" 말하자…사장님이 내린 결정 '흐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