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아내 대외활동, 국민 싫다면 안해야···특검은 정치선동" [중림동사진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경닷컴에서 회원가입 후 로그인 하면 '중림동 사진관'에서 더 많은 사진기사를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 논란과 관련해 "제 주변의 일로 국민께 걱정과 염려를 드렸다"고 사과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연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라며 "국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issue] 한경닷컴에서 회원가입 후 로그인 하면 '중림동 사진관'에서 더 많은 사진기사를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고개 숙인 尹 "아내 처신 무조건 잘못"
윤석열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 논란과 관련해 "제 주변의 일로 국민께 걱정과 염려를 드렸다"고 사과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연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라며 "국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고개 숙여 사과한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김건희 여사의 대외 활동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싫다고 하면 안 해야 한다"고 했다.
오는 10일 임기 반환점(2년6개월)을 앞두고 정권 최대 악재로 꼽히는 김 여사 문제와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등 논란을 불식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국정 홍보 대신 '불찰' '사과' 표현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 대국민 담화에서 "저의 노력과는 별개로 국민들께 걱정을 끼쳐드린 일도 많았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시작한 일들이 국민 여러분께 불편을 드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 주변의 일로 국민들께 걱정과 염려를 드리기도 했다" "고칠 부분은 고치겠다" "국민을 섬기는 마음으로 쇄신의 쇄신을 기해 나가겠다"는 말도 했다.
담화를 마친 기자회견에선 김 여사 문제에 관해 '문제' '잘못'이라는 표현을 쓰며 낮은 자세를 보였다. 김 여사가 개인 전화로 특정 인사와 사적 소통을 이어간 것에는 "저도, 제 처도 취임 후 휴대폰을 바꿨어야 한다"며 "이런 문제가 발생한 원인은 근본으로 들어가면 저에게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김 여사 일정 등을 총괄할 제2부속실장에 장순칠 시민사회2비서관을 임명했다.
"김 여사 특검법, 사법 적용 아냐"
다만 김 여사의 국정 개입 의혹에는 적극 반박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 부인은 대통령과 함께 선거도 치르고 대통령을 도와야 하는 입장"이라며 "예를들어 대통령이 참모를 야단치면 (부인이) '당신이 부드럽게 하라'고 하는 것을 국정 관여 라고는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야당이 추진 중인 김 여사 특검법에도 "사법 작용이 아니라 정치 선동"이라며 완강한 태도를 보였다. 윤 대통령은 "특검을 국회가 결정해 임명하고 방대한 수사팀을 꾸리는 나라는 없다"며 "자유민주주의 국가들이 삼권분립 체계에 위반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것(특검법 반대)은 아내에 대한 사랑과 변호 차원의 문제가 절대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명태균씨와 부적절한 일 안해"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제가 명태균 씨와 관련해서 부적절한 일을 한 것도 없고, 감출 것도 없다"고 말했다.
2022년 6·1 재·보궐선거에서 당시 국민의힘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에는 "당에서 진행하는 공천을 제가 왈가왈부 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또한 '명태균과의 녹취 공개' 관련 질의에 "제가 대선 당선된 이후에 (명씨에게) 연락이 왔다"며 "축하 전화를 받고 어쨌든 명씨도 선거 초입에 여러 가지 도움을 준다고 자기도 움직였기 때문에 하여튼 수고했다는 얘기도 하고, 이런 이야기를 한 기억이 분명히 있다고 제가 비서실에 얘기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2022년 재·보궐선거 당시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관해선 "(선거가 있었던 인수위원회 시절) 저는 나름대로, 고3 입시생 이상으로 바빴던 사람"이라며 "그 만큼 저는 당의 공천에 관심을 가질 수 없었다"고 했다.
/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누가 한약방 가요?"…쌍화탕 팔아 월 1200만원씩 버는 부부 [방준식의 N잡 시대]
- 1억 투자한 직장인, 6개월 뒤…'이 주식' 계좌 보니 '한숨만' [윤현주의 主食이 주식]
- 악명 높은 한국 '이럴 줄은'…사과 수입 한 알도 없었던 이유 [정영효의 산업경제 딱10분]
- 100살 다 돼 '몸값 수십억 스타'…"90년 기다렸다"는 사연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 "2030 젊은 개미들 어마어마"…증권사들 군침 흘리는 곳
- 개미만 사들이더니…백종원 '더본코리아', 사흘 만에 결국 [종목+]
- "집값이 어떻게 4억이나…" 뜻밖의 상황에 집주인도 놀랐다
- "나도 이런 문자 받았는데…" 485억 챙겨간 일당 '딱 걸렸다'
- "에어프라이어에 도청 장치가?"…조사 결과에 '발칵'
- '사격 퀸' 김예지, 사직서 냈다…권총 내려놓는 이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