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0억? 치솟는 몸값, KIA 잔류냐 이적이냐...'양손의 떡' 장현식은 어떤 선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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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FA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히는 우완 장현식(29)의 최종 행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현식의 KIA 생활은 행복했다.
KIA는 최대한 성의를 표해 잔류시키겠다며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경쟁이 뜨거워져 잔류를 장담하기는 어렵다.
확실한 1이닝 삭제투수 장현식을 데려온다면 KIA 전력을 약화시키면서 후반에 무너지지 않을 수 있다는 계산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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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선호 기자] 장현식은 어떤 선택을 할까?
2025 FA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히는 우완 장현식(29)의 최종 행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FA 시장에 나온 불펜투수 가운데 가장 뜨거운 눈길을 받고 있다. 구속 150km가 넘는 강력한 직구를 뿌리면서 슬라이더와 스플리터를 효과적으로 구사한다. 시즌 ERA 3.94이지만 75경기를 던졌고 75⅓이닝 75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정규시즌 막판과 한국시리즈에서는 마무리급 구위를 과시했다. 최근 각 팀의 선발투수들의 힘이 약해지면서 불펜야구가 대세가 되고 있다. 후반에 뒤집어지는 일이 흔해졌다. 1이닝을 완벽하게 막는 필승맨에게 눈독을 들일 수 밖에 없다. 당연히 몇몇 팀이 물밑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번 주말 갑자기 공식발표가 날 수 있다.
장현식의 KIA 생활은 행복했다. NC에서 꽃을 피우지 못했으나 2020시즌 도중 KIA로 트레이드 이후 불펜투수로 전환해 홀드왕(2021시즌)도 따냈고 주축 투수로 2024시즌 정규리그 우승과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이루었다. 함께 우승을 이룬 동료들과의 친분도 높다. KIA는 최대한 성의를 표해 잔류시키겠다며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경쟁이 뜨거워져 잔류를 장담하기는 어렵다. 확실한 베팅으로 잡을 것인지 관심이다.
당장 불펜보강이 필요한 팀을 꼽자면 한국시리즈 준우승팀 삼성 라이온즈와 3위 LG 트윈스이다. 2024시즌 KIA와 상대전적에서 LG는 3승13패, 2위 삼성은 4승12패를 기록했다. 두 팀 모두 불펜이 취약해 KIA를 만나면 역전패가 잦았다. 초중반까지 리드하다가 후반에 강력한 KIA 타선을 막지 못했다. KIA는 두 팀을 상대로 흑자 18승을 실현했다. 통합우승의 밑거름이었다.
두 팀은 내년 시즌 정상도전을 위해서는 디펜딩 챔프 KIA를 넘어야한다. KIA는 내년에도 강력한 우승후보이다. 3할 타선이 그대로 살아있는데다 강력한 마운드를 보유하고 있다. 확실한 1이닝 삭제투수 장현식을 데려온다면 KIA 전력을 약화시키면서 후반에 무너지지 않을 수 있다는 계산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장현식은 올해 LG전 ERA 2.16, 삼성전 ERA 2.08로 강했다.
두 팀 만이 아니다. 롯데도 김원준과 구승민의 유출를 저지하더라도 불펜이 약점이다. KT도 마찬가지 상황이어서 장현식까지 관심을 보일 수 있다. NC도 불펜보강이 필요하다. SSG 랜더스도 불펜이 강하지 않았다. 홀드왕 노경은이 없었다면 5강 싸움도 못했다. FA 자격을 얻은 노경은을 잔류시키기 위해 총력을 벌이고 있다. 만일 노경은이 다른 팀으로 이적한다면 장현식을 대안으로 여길 수 있다.
결국 장현식은 양손에 떡을 쥐고 골라 먹을 수 있는 모양새이다. 꽃놀이 패다. 그렇다면 어떤 떡을 먹을까? 일단 대우조건을 따질 것이다. 경쟁이 뜨겁게 붙는다면 몸값도 치솟는다. 50억 원을 넘어 60억 원 까지도 올라갈 수 있다. 또 하나는 환경 여건을 볼 것이다. 익숙한 KIA가 가장 무난하지만 이제는 절대적인 조건은 아니다.
서울태생으로 서울고 출신이다. 어릴 때부터 서울 구단들을 응원하며 야구를 시작했다. 서울에서 야구를 하고 싶은 마음도 있을 수 있다. 특히 드넓은 잠실구장이라면 성적 내기가 더 유리하다. 올해 잠실구장 10경기에서 ERA 2.79를 기록했다. 홈런공장 라팍에서도 3경기 2.25의 성적을 거두었다. 장현식이 잔류와 이적, 또는 이적 팀을 놓고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흥미진진해졌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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