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핵심 참모' 볼턴 "트럼프, 취임 직후 평양 가도 놀랍지 않아"

2024. 11. 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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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핵심 참모였던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트럼프 2기 행정부는 1기보다 고립주의 경향이 강해져 더 위험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습니다.

존 볼턴 전 보좌관은 오늘(9일) 보도된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인에게는 '예측 불가능'이라는 위험성이 있다"면서 트럼프 당선인이 철학이 없고 직감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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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핵심 참모였던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트럼프 2기 행정부는 1기보다 고립주의 경향이 강해져 더 위험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습니다.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AP

존 볼턴 전 보좌관은 오늘(9일) 보도된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인에게는 '예측 불가능'이라는 위험성이 있다"면서 트럼프 당선인이 철학이 없고 직감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당선인은 외국 원수와 개인적으로 양호한 관계를 구축하면 그 나라와 관계도 양호하다고 믿는다"며 "이는 현실과 다르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트럼프 당선인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줬던 지도자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꼽았는데, 아베 전 총리는 2016년 미국 대선 직후 미국을 방문해 외국 정상 중 최초로 트럼프 당선인과 만났고 이후 밀월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외국 원수와 개인적으로 좋은 관계를 구축하면 그 나라와의 관계도 양호하다고 믿는다는 트럼프 당선인의 경향을 보여준 셈입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 적대국 지도자에게 이 같은 트럼프 당선인의 성향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하면서 트럼프 당선인이 내년 1월 취임한 뒤 바로 북한 평양을 방문한다고 해도 전혀 놀랍지 않다고 짚었습니다.

아울러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세계 문제에 관여하지 않고 동맹이나 국제 협력 체제를 거부한다는 입장, 유럽과 중동 문제를 외면하고 중국의 위협 만을 중요시하는 견해, 이렇게 2가지 방향의 고립주의로 나아갈 수 있다면서 의회가 트럼프 당선인의 마음을 바꾸지 못한다면 결국 미국이 고립주의 정책을 추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인터뷰는 미국 대선 직전인 지난 4일 진행됐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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